개그맨 정종철이 '갈갈이 패밀리'로 다시 무대에 서는 감회를 드러냈다.
23일 오전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2018 코미디위크 in 홍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정종철은 "무대가 많이 그리웠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공연 하고 싶었고, 그런 날이 언제가 될까 많이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밤 한숨도 못 잤다. 2002년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을 웃겨보겠다고 작은 대학로에 뭉쳤던 사람들이 홍대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다. 갈갈이패밀리 2002년 멤버들이 다 같이 모였다. 이런 자리 만들어 준 윤형빈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으로 돌아가서, 그 때를 추억하는 멤버들도 모이지만, (우리만으로는) 완전체가 아니지 않나. 그 때의 자리를 메워주신 그 때의 그 관객들만 와주시면 될 것 같다.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박준형·정종철·김시덕은 2000년대 초중반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생활 사투리', '마빡이' 등 다양한 인기 코너에서 활약했다. 당시 매주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민의 일요일 밤을 책임졌던 세 사람이 이번에는 '코미디위크'를 찾은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전망이다. 이들은 코미디 공연 활성화라는 '코미디위크' 취지에 공감하며 약 10년 만에 '갈갈이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명불허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개그 페스티벌 '코미디위크'는 오는 8월 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서울 홍대 인근 10여개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다. 박수홍·남희석·김영철·유세윤·박준형·정종철·김시덕·윤형빈·김기리·김성원·서태훈·류근지 등의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인기 개그맨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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