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세윤이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일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개그맨 장동민과 유세윤이 밥동무로 출연해 고양시 삼송지구 동산동에서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세윤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등장했지만, 한 끼 식사를 하면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외동아들이 혼자 겪었을 외로움에 대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아들을 걱정하는 모습은 개그맨 유세윤이 아닌 이 시대 평범한 가장의 모습이었다.
유세윤은 “아들이 혼자 노는 법을 터득했더라”라며 “아이가 다섯 살때부터 놀아주기 시작했다.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를 하는게 직업과 동떨어진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철없던 과거를 인정하며 “그때는 제 친구들하고 놀기도 많이 놀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호동이 “지금은 아이와 잘 놀아주는데 바뀐 계기가 있냐”고 묻자 유세윤은 “아빠가 놀아주지 않아서 아이가 외롭다는 걸 느꼈다”며 “2년 넘게 아들의 등굣길에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유세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던 집주인은 “노력을 많이 하셨다”라고 대답했다. 괜히 부끄러웠던 유세윤은 “그 무렵에 놀 친구들이 떨어졌다. 친구들이 다 결혼하고 바쁘고 심심하던 찰나에 아들하고 놀아준거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유세윤은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하라”는 강호동의 제안에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이다. 내 인생에 조금
감동도 잠시, 유세윤은 뼈그맨의 기질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내에게 “내가 아는 마흔 셋 중에 제일 섹시해”라며 “그리고 동안이라서 마흔 두 살처럼 보여”라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그의 재치에 “하나라도 단순하게 말하는 법이 없다”라며 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