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모. 사진제공|맥심코리아 |
웹툰 ‘고교생활기록부’의 작가 김성모가 베끼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성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전 만화 습작기 시절 작가의 데생맨이 되고 싶어서 슬램덩크를 30여권 정도 베낀 적이 있습니다..너무나도 팬이었던 작품이기에 30여권을 그리고 나니 어느덧 손에 익어 그 후로 제 작품에서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라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김성모는 “대놓고 남의 작가의 그림을 베끼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정말 독자님이 의심할 정도로 똑같더군요. 즉시 시정조치하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화풍이 비슷한 것은 뇌보다 손이 가는 것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모의 신작 웹툰 ‘고교생활기록부‘가 만화 ‘슬램덩크’를 트레이싱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트레이싱은 원래 그림 위에 습자지 같은 얇은 종이를 포개 놓고 펜을 사용해 똑같이 베껴내는 작업을 말한다.
↑ 웹툰 고교생활기록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이에 김성모는 트레이싱이 아니라고 부인, 손에 익어 자연스럽게 발생한 실수라며 해명한 것.
김성모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표절하는 사람 중에 의도적으로 표절하는 사람 없다”, “본인 작품 누가 따라 하면 좋나”, “손에 익었다기엔 너무 똑같은데”, “25년 경력 만화가가 할 해명은 아닌 듯”, “지적을 많이 받았는 데도 계속 그렸다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 웹툰 측은 연재 중단 공지글을 게재했다. 네이버 웹툰 측은 지난달 9일 연재를 시작해 4화까지 업데이트 된 화요웹툰 ‘고교생활기록부’의 장면들에서 다
한편, 김성모 작가는 지난 1993년 단편 만화 ‘약속’으로 데뷔해 ‘돌아온 럭키짱‘, ‘마계대전’ 등 여러 작품을 연재했다.
wjle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