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우정과 200일 우정은 모두 끈끈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열정 사부 유준상과 함께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나왔다.
열정 사부 유준상의 밤은 길었다. 밥을 먹고 난 후 유준상은 멤버들과 수묵화를 그렸다. 자신이 수묵화를 배우게 된 사연을 소개한 뒤 멤버들에게 수묵화를 그리게 시켰다. 멤버들은 의도치않게 그리게 된 수묵화의 재미를 붙였다. 수묵화를 다 그리고 난 후 일정이 끝난 줄 알았던 멤버들은 유준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자 당황했다.
유준상은 멤버들을 작업실로 부른 후 종이에 적힌 '엄유민법'이라는 글자를 보여줬다. 엄유민법은 유준상과 함께 15년 동안 뮤지컬을 해 온 엄기준, 김법래, 민영기였다. 유준상은 "우리가 함께한 지 10주년이 됐다. 그들에게 기념이 될 수 있게 깜짝쇼를 준비해야 한다"며 멤버들에게 미션을 줬다.
사부님과 동침을 하게 된 주인공은 치열한 대결 끝에 이상윤과 이승기로 결정됐다. 이번주 사부님과 동침을 하는 멤버는 두시간 동안 대본연습을 해야했기 때문에 멤버들은 필사적으로 게임에 임했다. 코끼리 코 돌고 휴지 던지기 게임에서 양세형은 모두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휴지 잡기 묘기까지 선보인끝에 일등을 했다. 마지막으로 유준상이 도전했고, 그의 휴지는 이상윤, 이승기의 휴지보다 앞에 떨어졌다.
다음 날 유준상은 멤버들을 '엄유민법'이 처음 결성된 장소로 데려갔다. 멤버들은 과한 깜짝 쇼에 당황했다. 이승기는 현악4중주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점점 더 스케일이 커져가는 것 같다"고 말하며 걱정을 시작했다. 사회는 이승기와 양세형 진행은 이상윤과 육성재가 맡아 긴장된 상태로 쇼를 준비했다.
유준상이 준비한 깜짝 쇼를 본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는 당황스러워 했다. 이승기가 유준상이 준비한 쇼에 대한 소감을 묻자 김법래는 "역시 과하다"고 말하며 창피해했다. 이어 엄기준은 "사실 10주년이 아니다. 솔직히 우리 9년차"라고 말해 사회를 보던 이승기와 양세형을 당황시켰다. 이승기는 "억지로 맞춘 10주년 행사를 진행하겠습니다"고 센스있게 말했다.
유준상은 개회사를 읽으며 울컥했다. 본인이 전날 직접 쓴 개회사를 읽으며 유준상은 끝까지 읽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전혀 울 생각이 없어 당황스러운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유준상은 끝까지 읽지 못하고 개회사가 적힌 노트를 김법래에게 넘겼다.
이어진 축하공연도 특별했다. 눈물의 개회사가 끝나고 이승기는 다음순서가 축하공연임을 알렸다. 세 사람은 수지와 블랙핑크를 원했지만 뽑혀진 종이에는 삼총사 '우리는 하나'가 적혀있었다. 이 모든 것은 유준상의 기획이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세 사람은 이내 진지하게 무대를 마쳐 감동을 줬다.
다음 순서는 깜짝 쇼의 하이라이트인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엄유민법의 성량대결이었다. 10년우정과 200일 우정이 치열하게 대결을 펼쳤다. 어이없는 대결이었지만 서로 목을 푸는 등 의욕을 보여 웃음을 줬다. 성량대결은 치열한 승부 끝에 무승부가 됐다. 이어진 소태차 먹기 의리게임에서 돈독한 의리를 보여주며 엄유민법이
이어서 펼쳐진 상승형재의 진짜 의리게임에서 금갔던 우정을 회복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육성재는 남은 소태차를 다 먹어야 했다. 첫 주자로 나선 이승기와 양세형은 소태차를 거의 먹지 않았지만, 이상윤은 반 이상을 먹어줘 감동을 줬다. 이어서 육성재가 남은 소태차를 먹을 때 이승기와 양세형도 함께 먹어주며 200일 우정의 힘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