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셉 칸. 사진 | 조셉 칸 SN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미국에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 조셉 칸(본명 안준희)이 SNS를 통해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하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조셉 칸은 트위터를 통해 “그들은 모두 성형 수술을 했다. 그들은 모두 립스틱을 바른다. 이게 바로 부유하고 정신 나간 아시아인들의 진짜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우리를 여성화하지 말라. 우리도 마초다’라고 말하지만, 아시아인들은 ‘왜 립스틱을 바르지 않는 건데?’라고 말한다”고 주장하며,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남한 남자들은 K팝 아이돌처럼 ‘예쁜 소년’이 되기 위해 성형 수술을 받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누리꾼들은 “아시아인들을 특정한 이런 발언은 인종차별적 발언이며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며 그의 발언을 꾸짖고 나섰다. 또한 방탄소년단 팬들 역시 “방탄소년단은 성형한 적이 없다. 이것은 부정확한 정보”라며 멤버들의 학창 시절 사진을 증거로 등록하며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논란이 불거지자 조셉 칸은 “당신들은 모두 잘못 알고 있다. 나는 방탄소년단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짙은 화장을 한 미국 록밴드 ‘머틀리 크루’의 사진을 함께 게재해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해당 트윗은 1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7100개가 넘는 답글과 750회 이상 리트윗되는 등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어 한동안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조셉 칸은 테일러 스위프트, 마룬 5, 켈리 클락스, 푸시캣 돌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에미넴,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것으로 유명한 뮤직비디오 감독이다. 2002년 ‘그래미어워드’에서 최우수 비디오상과 최우수 감독상, 200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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