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원맨쇼였다. 넘치는 끼와 화려한 입담은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를 들었다놨다 했다. 빅뱅 멤버들의 공백을 혼자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완성된 음식을 먹을 땐 이영자 못잖은 기막힌 표현법으로 웃음을 줬다.
사업가로도 활약 중인 승리는 YG 엔터테인먼트 내에서 달라진 위상도 언급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회식을 하면 양현석 사장님 시야에서 벗어나야 했다. 보이면 뭐라고 하시니까”라며 “지금은 저만 보면 ‘승리, 이리로 와’ 하면서 옆자리에 앉히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승리는 앞서 출연한 GD의 냉장고에 대해 “어쩜 그렇게 냉장고도 패셔너블한지”라며 “사실 저는 지드래곤 형처럼 살라고 하면 못살 것 같다. 영원한 월드스타, 패셔니스타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승리는 자신이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이 최고 시청률 23%까지 기록한 것을 언급하면서 “23% 정도면 ‘별에서 온 그대’와 비슷하다고 하더라”며 “김수현 씨와 제가 다를게 뭐가 있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번 방송은 겸손하게 13%정도 본다”며 태양과 지드래곤의 시청률을 뛰어넘을 것임을 예상했다.
한편, 그의 냉장고엔 ‘글로벌 인맥왕’답게 세계 각지에서 선물 받은 식재료가 가득했다. 대기업 회장에게 받은 다양한 육류, 중국 후난성 성장에게 받은 ‘1000년 된 물’ 등 클라스가 다른 승리의 식재료에 셰프들 역시 쉽게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승리는 파티 음식과 함께 빅뱅 멤버들을 위한 음식을 요청했다. 본격 요리 대결에선 레이먼 킴과 샘킴, 오세득과 김풍이 각각 맞붙었고, 그 결과 샘킴과 김풍이 승리의
특히 샘킴의 승츠비 세트에 대해 “만약 다시 사업을 한다면 이거다. 무거운 느낌인데 신맛도 있고 되게 가볍다. 부담이 없다”라고 새우버거를 칭찬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유료가구기준 4.3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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