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친애하는 판사님께’ 이유영이 박병은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15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송소은(이유영 분)이 오상철(박병은 분)의 프러포즈를 거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강호(윤시윤 분)와 송소은이 시각장애인 딸을 둔 엄마가 피소된 사건을 확인하려고 나섰다. 두 사람은 장애인 딸에 대한 차별이 있었는지 직접 놀이공원을 찾은 것. 고소공포증이 있는 송소은은 눈을 가친 채 한강호에 의지해서 높은 놀이기구에서 무사히 내려왔다.
이후 한강호는 오상철에게 "오늘 재연한 결과는 판결에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송소은과 인증사진을 남겼다. 이에 오상철이 질투의 눈빛을 보냈고 송소은에게 "잘했는데 다음부터 그러지 마라. 내가 더 무섭다"며 위로했다. 이에 송소은은 “그래도 확실히 알았다. 여기서 보여준 친절은 차별이 아니라는 것. 이제 자신있게 판결문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소은은 일을 마치고 한강호와 맥주를 마시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후 한강호는 "소은씨 같은 시보는 처음이다. 예쁘잖냐"면서 "왜 판검사 할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송소은이 "사실 킬러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칼 총을 잘 다뤄야 하는데,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저는 가끔 전교 1등은 해봤지만 전국 1등은 못했다. 어떻게 사람이 전국 1등을 하냐? 연수원도 수석으로 졸업하고. 공부 비법 좀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한강호는 "나중에 시간되면 공부 말고 킬러 되는 법 알려주겠다”면서 “울대를 쳐봐라”라고 말했다가 송소은의 기습 공격에 당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무슨 손이 이렇게 빠르냐? 준비도 하기 전에 공격하고. 판사보다 킬러 쪽에 소질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집에서 서로에게 어려 번 고심하며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호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영그룹 최 상무(조승연 분)가 한강호를 불러 "이호성(윤나무 분)을 법정에만 세워 달라. 뒷일은 언론이 알아서 해줄 것“이라며 부탁했다. 이에 한강호는 "성의를 보여야 힘낼 거 아니냐”며 돈을 요구했다. 이에 최 상무는 "판사님. 오늘 이호성이 풀려난다. 항소심 재판부에서 보석 신청 받아줬는데. 저쪽도 반격을 시작했으니 우리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 생일에 좋은 가방을 사주라며 돈을 줬고 이를 확인한 한강호는 웃픈 표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강호는 연예인 박해나(박지현 분)와 클럽 종업원 지창수(하경 분)의 마약사건과 관련된 민구남을 찾아갔다. 이는 갑질폭행한 이호성과 관련된일로, 두 사람이 이호성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있는 상황. 그는 민구남에게 "이호성이 보내서 왔다"고 말했다. 이에 민구남은 "시키는 대로 했다. 우리 쪽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한강호는 자신이 판사임을 확인시키며 민구남을 증인으로 재판장에 출석하도록 요구했다. 이후 한강호는 민구남에게 "당신 등에 올라탄 그 사람 내가 치워주겠다"고 설득했다.
그런가하면 한강호는 시각장애인 딸의 어머니 고향자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판결문을 읽던 도중 "왜 그랬냐? 차별에 맞서는 건 좋은데 그게 정의면 정의롭게 싸워야 정의다"라며 일침했다. 한강호가 피고인을 몰아세우자 시각장애인 딸은 "판사님, 우리 엄마 혼내지 마라. 우리 엄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송소은은 고향자 부녀가 서로 오해를 풀고 화해한 모습을 보고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한강호에게 “엄마를 바꾸는 건 법이 아니라는 거 알았다”면서 엄마 얘기하면 갑자기 보고 싶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강호가 “엄마, 엄마 하면서 감성팔이하는 거 싫다”면서도 두 사람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오상철은 오랫동안 좋아했던 송소은에게 프러포즈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송소은은 “오빠는 너무 좋은 선배다. 그 이상 감정이 안 생긴다”고 거절했다. 이에 오상철은 “아버지가 언니 사건 변론하면서 눈빛이 달라졌다”며 송소은 언니의 성폭행 사건의 반대측 변호사를 맡아 무죄를 받은 일을 언급했다.
이에 송소은은 “아니라고 하지 않겠다”면서 솔직하게 말하며 오상철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밝혔다. 특히 그는 “마음에서 무언가 빠져나간 것 같다”며 “오빠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가장 외로운 날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오상철은 “기다리다가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뭘 더해야 네가 나한테 오겠냐?”고 호소했고 “오늘 거
한강호는 공부 잘했던 형만 챙긴 어머니 임금미(김혜옥 분)에게 평생 서운한 감정을 품고 살았던 바. 오랜만에 찾아간 어머니와 하룻밤을 보내며 자신 또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후 그는 “한 쪽에는 큰 아들, 한 쪽에는 작은 아들과 함께 소풍을 가면 좋겠다”는 어머니의 바람에 홀로 눈물을 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