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호 감독. 제공|부산국제영화제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이장호 감독이 선정됐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 한국영화회고전에는 이장호 감독의 대표작 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장호 감독은 1970~198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그는 데뷔작 ‘별들의 고향’(1974)이 당대로는 획기적인, 46만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흥행감독이 됐다.
1980년대 초에는 ‘바람불어 좋은날’(1980), ‘어둠의 자식들’(1981), ‘과부춤’(1983), ‘바보선언’(1983) 등을 통해 한국의 가난과 억압을 고발하는 리얼리즘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1980년대 중반 ‘무릎과 무릎사이’(1984), ‘어우동’(1985) 등 에로티시즘 영화와 이현세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등을 통해 다시 흥행감독으로 변신했다.
이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7)라는 걸작을 내놓은 그는 한국영화사의 1980년대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이 2013년에 펴낸 ‘한국영화 100선’에 ‘별들의 고향’ ‘바람불어 좋은날’ ‘바보선언’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 4편이 선정된 것은 이장호 감독의 영화적 성취가 그만큼 뛰
올해 회고전에 선정된 8편의 작품은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그의 영화들은 오늘날의 영화인과 관객 모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안겨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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