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친애하는 판사님께’ 진짜 판사 윤시윤이 비리판사로 밝혀졌다.
2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쌍둥이 한강호, 한수호(윤시윤 분)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강호가 차에 설치한 박재형(신성민 분)의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박재형은 그런 한강호를 구타해서 차에 태우고 외딴 곳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한강호의 형 한수호가 지켜보며 사진을 찍었다. 이후 한수호는 박재형을 쫒아가 일부러 사고를 내서 동생 한수호를 구해냈다.
하지만 쌍둥이의 존재를 모르던 박재형은 한수호를 보자마자 혼비백산해 줄행랑을 쳤다. 이후 한수호는 쓰러진 한강호를 바라보며 악몽 같던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한수호가 "넌 좀 내 인생에서 없어지면 안 되겠냐"며 한강호를 남겨두고 혼자 떠났던 것. 그런 한수호는 한강호에게 분노를 표하며 "내 인생에서 좀 없어지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결국 한강호는 한수호를 방치해놓고 차에서 블랙박스만 꺼내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한강호는 자신의 구타당한 모습을 확인하고 놀라워했다. 이에 송소은에게는 "아파서 출근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한수호는 한강호를 납치한 박재형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박재형은 과거 한수호가 사형 판결을 내리고 며칠 뒤 자살한 박재호의 동생 박재형으로 밝혀졌다.
이어 한강호는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납치한 범인을 찾으려고 사마룡(성동일 분)이 일하는 식당을 찾아갔다. 이에 사마룡은 손 씻었다고 거절했지만, 홍나희(백지원 분)의 전 남편(김광규 분)이 찾아와 시비를 걸었다. 이에 사마룡은 300만원을 주겠다고 설득해 그를 돌려보내며 홍나희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특히 사마룡은 “진심으로 누굴 좋아해본 적 있냐? 우리 같이 나쁜 놈은 누굴 좋아할 자격이 없다”고 홍나희를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에 한강호도 송소은과 자신의 신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한강호는 송소은에게 전화해 만났다. 이에 송소은은 한강호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선배가 떠났다고 말했고 한강호가 "내가 있잖냐?"고 말했다. 이어 송소은이 “다른 판사실로 보내지 말라”고 사정하자 한강호는 대신 자신이 사라져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마룡의 말을 떠올리고 송소은에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자격 같은 게 필요하냐? 누굴 좋아하는데 자격이 있어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송소은은 "예, 그걸 자격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하나는 갖춰야 한다“면서 ”진짜 좋은 사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강호가 “나쁜 사람은 누굴 좋아하면 안 되냐?”고 성냈다. 이에 송소은은 "그렇게 변할 수 있는 사람은 원래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오상철은 송소은을 잊지 못해 집앞에서 기다렸다. 그는 송소은에게 연락했지만 거절당하자 “한수호 판사 너무 믿지 마라. 판결을 대가로 뇌물 받은 사람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송소은은 “오빠는 답답하고 속시원 했던 적 있냐? 누군가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한 적 있냐? 난 그게 중요하다. 판사님은 그걸 다 보여줬다”면서 “나한테는 좋은 사람이다”라고 한수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한강호는 송소은에게 박재호 사건을 다시 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송소은은 "아들이 노모에게 상한 음식만 먹여서 죽이려고 했다. 그래도 죽지 않아서 베개로 얼굴 덮어서 질식사 시켰다“면서 “하나만 빼면 전혀 무리 없는 판결이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돼 있어서 그런지 빠르게 재판이 진행된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연수원에서 이 사건을 모의재판했을 때 판사를 맡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한수호의 반전 과거가 드러났다. 그는 오대양(김명곤 분)으로부터 박재호 사건을 더 키워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받았다. 이에 한수호는 "정,재계 2세들 마약파티를 덮자고 제 사건 이용하려는 거냐? 내 재판은 내가 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하지만 오대양은 "판결이 아니라, 분위기 식지 않게 재판을 빠르게
방송 말미, 한수호가 한강호와 송소은이 차에서 함께 나눈 녹화 영상을 보며 한강호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져 형제간의 치열한 갈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