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이 금요일에서 수요일로 시간대를 옮긴 뒤 첫 솔루션을 진행하는 청년구단이 백종원에게 혹평을 받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위생부터 맛까지 충격적인 대전 청년구단의 첫 점검 현장이 공개됐다.
청년구단은 대전 중앙시장 내에 위치해 있었다. 건물이 노후화 되었을 뿐만 아니라 1층이 한복집이라 그곳에 식당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다. 백종원은 “최악의 입지다. 잘 보이지도 않는다”면서도 “어떻게든 살려봐야죠”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청년구단에는 점심시간이 됐음에도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12시 30분이 넘어서야 첫 손님이 도착하자 백종원은 “너무 심했다. 1층에 한복집이 있으니 주변에서 가게하시는 분들이라도 와야 하는 것 아닌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백종원의 예측은 정확했다. 이후 진행된 기습점검에서 식당 사장님들은 백종원의 혹평 세례를 들었다. ‘수제버거집’은 평범한 버거 맛이, ‘초밥집’은 음식은 물론 사장님의 요리 습관이 문제였고, 막걸리 연구만 10년을 했다는 ‘수제 막걸릿집’도 총체적 난국이었다.
무엇보다 백종원을 경악하게 한 것은 위생과 재료 관리상태. ‘수제버거집’은 유통 기한이 지난 빵을 사용했다 백종원의 독설을 듣고는 “냉동했다가 바로 해동한 것”이라는 변명을 내놨다. 또 ‘초밥집’ 사장님은 고춧가루를 풀 때 쓰는 숟가락을 잘 닦지 않아 백종원에게 “사장님 좀 혼나야 돼”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맛 역시
위치뿐만 아니라 위생, 맛까지 혹평을 받은 대전 청년구단. 청년구단이 손님들이 많이 찾는 상권으로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금요일에서 수요일로 시간대를 옮긴 뒤 첫 방송된 ‘골목식당’은 1,2부 시청률 4.8%, 5.5%를 기록, MBC ‘라디오스타’에 이어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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