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송하윤과 최진혁이 첫 만남 이후 3년만에 재회했다. 첫 만남에서 사랑을 느끼는 두 사람이었으나 재회에서는 악연이었다.
6일 방송된 MBN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에서는 공마성(최진혁)과 주기쁨(송하윤)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주기쁨은 3년 전 톱스타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망가진 모습으로 바다 위에서 촬영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감독의 무리한 촬영 요구로 생선을 한번에 삼킨 주기쁨은 목에 걸린 생선 가시를 빼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그 곳에서 공마성을 3년만에 재회하게 됐다.
그러나 공마성은 3년전 주기쁨을 구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해 신데렐라 기억장애. 하루가 지나면 기억을 잃는 병을 앓고 있는 상황이라 주기쁨을 기억하지 못했다. 주기쁨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공마성에 "공마성 씨. 저 기억 안나요?”라고 물었고 공마성은 "기억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라며 싸늘하게 받아쳤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사라지는 공마성의 기억 속에 주기쁨이 들어왔다. 전날 남긴 일기를 읽다가도 회의 중에도 시도때도 없이 떠오르는 주기쁨의 기억때문에 공마성은 기억 속 여성이 누구인지를 찾는다. 우여곡절 끝에 주기쁨이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공마성은 주기쁨을 부르기 위해 '직접' 배달을 와야한다는 조건을 붙여 옷을 백벌 주문한다.
배달을 핑게로 주기쁨을 집으로 부른 공마성은 "당신 나 알지? 나한테 아주 중요한 질문이니 확실하게 말해달라. 우리집 구조도 아는걸 보니 혹시 우리 사귀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화가 난 주기쁨은 "여자를 하도 많이 만나서 기억 못 하나? 어제 카메라 렌즈 망가트린 건 안 미안한가 보다"라며 쏘아붙였고 공마성은 "아 그거였구나"라며 떠오르는 기억의 정체를 깨닫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자리에서 카메라 렌즈 값과 옷값을 계산한 공마성은 "이쯤에서 확실하게 끝내자. 옷도 궁금한 거 물어보려 산 거다. 갈 때 도로 가져가라. 버리던지"라고 말했다. 공마성은 주기쁨이 "후회 안 하죠? 옷 도로 가져가라고 한거 후회 안 하나?"라고 되묻자 "그걸 또 가지고 가냐"면서 한심하게 쳐다봤다.
주기쁨은 "이따위 옷이 당신 호기심이나 풀어주는, 아무것도 아닌 거겠지만 나한테는 생존이야 생존에 창피한 게 어디 있어?"라고 화를 내고 나와 길에서 울먹였다.
주기쁨이 돌아간 뒤 혼란스러워하던 공마성은 주기쁨의 집을 찾아 잠시 이야기할 시간 청했다. 주기쁨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공마성에 "화나냐? 나만큼 억울하냐. 안 나왔나. 나와 키스까지 해놓고. 그것도 기억 못 하나. 기억 못 하는 남자 문제 있는 거 아닌가"라며 화냈다.
이에 공마성은 "기억이 나지 않으니 묻는 거다"라며 당신이 결정해라. 내일도 내가 당신을 기억해야 할지. 아니면 지워야 할지 당신이 결정해라"고 자신의 일기에 기록을 남길지 여부에 대한 선택을 넘겼다. 주기쁨은 "영원히 기억하지 마 기억나지 마 다 지워버려"라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섰다.
첫 만남에 사랑을 느꼈던 두 사람이 3년 후 재회에서는 악연이 됐다. 자고 나면 전날 일을 기억을 하지 못하는 공마성이 자신을 기억하지 말라고 못 박고 차갑게 돌아선 주기쁨과 어떻게 사랑에 빠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마성의 기쁨'은 자고 나면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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