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민이 한국형 `크리처 무비` `물괴`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제공| 씨네그루 |
배우 김명민(46)이 한국형 크리처 무비 ‘물괴’로 돌아왔다. 어려운 도전이었던 만큼 “‘괴물’을 잇는 크리처 무비가 됐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를 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들의 사투를 담는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괴이한 생명체 ‘물괴’를 소재로 감독의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흥미롭고도 신선한 작품으로 완성됐다.
“모두의 엄청난 열정과 애정 속에서 완성된 작품”이라고 운을 뗀 그는 “후배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촬영 당시에만 해도 내 것만 신경 쓰느라 제대로 몰랐는데 완성본을 보니 진짜 애썼더라. 영화를 보자마자 ‘정말 고생했다’고 말했다”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역시나 스토리의 힘이에요. 일단 저부터 재미있어야 하니까.(웃음) 거기에 ‘도전 의식’도 중요하게 작용했어요. 항상 성공이 보장된 작품만을 안일하게 선택할 순 없잖아요? 크리쳐 무비라는 새로운 장르가 오랜 만에 만들어 진다고 해 흥미로웠어요. 보다 다양한 영화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했어요.”
비단 자신만이 아닌 많은 이들의 도전이 모여 비로소 완성된 작품이라며 연신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그였다. 김명민은 “새로운 장르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사극으로 만들어진다니 부담감도, 걱정도 있긴 했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커 하고 싶더라. 완성본을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다 담겼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무엇보다 후배들이, 그 중에서도 ‘물괴’가 너무 잘해 뿌듯했다”며 또 다시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 영화 `물괴` 스틸컷. |
‘충무로의 대세’로 떠오른 최우식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에도 참 순수하고 귀여웠는데 대세 배우가 되고 난 뒤 더 귀여워진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랑을 듬뿍 받아서 더 귀여워진 것 같고 이런 말을 하면 되게 민망해해 자주 놀렸다”며 특유의 장난기를 드러내기도.
“‘물괴’라는 작품이 전체적으로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했어요. 액션 대역이 실제처럼 연기를 하면 출연진들이 모두 동일한 곳에 시선을 맞춰야 하고, 특정 공간에서 모두 같은 감정을 공유해야 하는 등 어려운 지점들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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