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손 the guest’가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을 열었다.
12일 첫 방송된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드라마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에서는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 윤화평(김동욱 분), 악령을 쫓는 구마사제 최윤(김재욱 분), 악령을 믿지 않는 형사 강길영(정은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그것은 동쪽 바다에서 온다. 그것은 사람에게 씌인다. 어두운 마음, 약한 마음에 파고들어 사람에게 빙의된다”라는 윤화평의 내레이션과 함께 윤화평의 어린 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윤화평은 큰귀신 손에게 빙의됐고, 화평의 식구들은 비극적인 연쇄 죽음을 맞았다. 할머니와 엄마가 연이어 죽음을 맞았다.
화평의 가족은 화평을 위해 굿을 벌였다. 무당은 화평에게 씌인 귀신을 없애기 위해 굿을 하다가 피를 토하며 “저 놈을 죽여야 해. 저 놈이 큰 귀신이야”라고 외쳤다. 이후 화평의 할아버지는 구마사제를 집으로 불렀다. 화평에게 붙어있던 귀신은 구마사제에게 옮겨갔고, 화평은 제정신을 찾았다. 그러나 화평의 아버지는 화평을 죽이려 했다.
도망치던 화평은 자신에게 연락처를 주던 구마사제를 기억하고 그의 집으로 갔다. 그러나 구마사제 최신부(윤종석 분)는 그의 가족들을 이미 죽이고 있던 와중이었다. 와중에 화평은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최신부의 동생인 어린 최윤을 살리곤 자신은 죽음을 당했다. 윤화평, 최윤을 비롯해 경찰의 딸인 어린 강길영은 큰귀신 손에 의해 가족을 잃었다.
이어 20년 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화평은 택시기사로 일을 하며 큰귀신 손을 찾아다녔다. 윤화평은 꿈을 꾸다 저수지 살인사건을 보게 됐고, 저수지에서 시체를 찾았다. 윤화평은 저수지에서 일을 하다 뇌손상을 입은 남성을 찾아갔다. 그런 와중에 형사가 된 강길영은 자신이 맡은 사건을 파고 다니는 윤화평을 찾아나섰다.
윤화평은 강길영에게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제가 이상한 능력이 있다. 갑자기 뭔가 막 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내가 어제 새벽에 자는데 범인이 그 배수로에 시체를 버리는게 보이더라”라고 말했지만 강길영은 믿지 않았다. 이어 두 사람은 뇌손상을 입은 남성을 찾아갔고, 집에서 남성의 아내의 시체를 발견했다. 뇌손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하던 남성은 멀쩡히 움직이며 두 사람을 바라봐 강길영을 경악케 했다.
한편, 사제가 된 최윤은 노숙자들이 있는 곳에서 누군가를 찾아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극전개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첫 방송된 ‘손 the guest’는 약 70분 동안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인간의 어두운 마음에 깃든 악령 ‘손’을 추격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을 결합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한국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은 불편함 없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마치 실제 같은 굿 장면과 귀신들림의 현싱을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그려내며 장르물의 퀄리티를 한 단계 높였다.
‘한국
‘손 the guest’는 매주 수, 목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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