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술집' 박정수.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배우 박정수가 연인 정을영 PD의 아들인 배우 정경호를 언급하면서 정을영 PD에 관심이 모아졌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중견배우 박정수, 이순재, 신구, 손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정수는 지난달 종영한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마지막회에 특별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아들 (정)경호가 ‘엄마 마지막인데 한 신만 해줘요’라고 부탁하더라. 그래서 추억이니까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정수는 지난 2008년부터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PD와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박정수는 앞서 한 방송을 통해 “결혼하면 세금이 많이 나온다”며 결혼하지 않고 동거생활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정을영, 정경호 부자. 사진|정경호SNS |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정 PD는 1985년 KBS1 드라마 ‘또 하나의 시작’을 시작으로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무자식 상팔자’ 등 인기 드라마를 연출하며 따뜻한 가족이야기를 담았다.
연출력을 인정 받아 정 PD는 2005년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로 KBS 연기대상 특별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8년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작품상, 2009년 제 4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들 정경호가 아버지 정을영 PD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경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연예계 진출을 극심하게 반대했다”며 “정말 친구 같은 사이다. 여자 이야기도 서슴없이 하는 사이다. 그런데 칭찬에는 박하다”라고 말했다.
정경호는 “수백 명의 배우들의 삶을 봐온 아버지는 배우의 인격과 예의범절을 항상 강조하신다. 그리고 여전히 날 ‘똥배우’라고 부른다”며 “(영화 '롤러코스터') VIP 시사회 때 안 오신다는 걸 억지로 모셨다. 그날 밤에 얼큰하게 취하신 목소리로 ‘너도 노력하는 배우구나’라고 한마디 해주시더라. 다음날은 또 똑같이 ‘똥배우’ 취급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경호는 “어린 시절에는 가정에 소홀한 아버지가 싫었고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버지가 미웠다. 그런데
한편, 정을영 PD의 아들 정경호는 지난달 종영한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섬세한 감정표현과 안정적인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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