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풍문쇼’가 언급한 베이커리 가격 논란에 대해 분노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조민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벽 4시까지 일하다 공방 구석에서 쪽잠 자고 눈떴더니 고가 논란이라 폐업한다고? 처음 듣는 프로그램에서 이제 말도 막 하는구나…없는 논란도 사실인 양 만들어서 한 사람 인생 짓밟은 건 남 말하며 사는 당신들이잖아요”라며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를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
대중문화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풍문쇼’는 이날 스타들의 마케팅 논란을 주제로 조민아 베이커리를 둘러싼 구설을 언급했다.
한 연예부 기자는 "잊을만하면 가격 논란이 일어난다. 조민아가 판매하는 제품들은 항상 낮은 품질로 고객들에 실망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패널은 "조민아가 자신의 블로그에 제빵 하는 사진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네일아트를 한 손톱으로 위생장갑과 위생모를 따로 착용하지 않았다. 또 쿠키 팬에 유산지를 고정하기 위해 500원 동전을 사용한 것은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조민아는 “내가 낮은 품질로 고객님들께 실망을 안겨 왔다고 말한 기자는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사진 몇 장으로 사람 매도하지 말아 달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정말 내가 죽어 없어져야 그 가벼운 입들로 더러운 손들로 사람 하나 XX 만드는 거 끝낼 겁니까?”라고 분노했다.
조민아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기분 나쁠 만했다”며 조민아를 두둔했다.
누리꾼들은 “그 동안 힘들었던 감정이 다 드러나는 글이라서 안타까워요”, “먹어봤으면 그런 말 못할텐데”, “민아님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내가 세상에서 없어진다 한들 정작 고통 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지지 마세요”, “우리는 민아님 진심 알고 있으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등등 조민아를 위로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그냥 가격이 비싸다는 건데 왜 이리 화를 내냐”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가격 비싼 건 사실이잖아” , “논란이 마냥 가격 때문에 일어난 건 아니지 않나? 다른 가게 무시하는 거 심하던데”, “여러 충고 들으면서 사업 방향을 바꿔봤으면 본인도 덜 고통스럽고 베이커리에 대해 좋은 말들이 오갔을 수도 있었을 텐데..안타깝다”, “그냥 비싸다고 말한 것 같은데 너무 화내는 듯”, “연예인이라서 논란이 된 게 아니라 그냥 빵이 비싸서 논란이 된 건데” 등 조민아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
한편, 조민아는 쥬얼리 탈퇴 후 뮤지컬 배우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다 베이커리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조민아는 지난 12일 건강상태가 악화돼 11월 중 매장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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