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의 잔소리는 끝나지 않았다.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정남의 집을 방문해 폭풍 잔소리를 하는 김종국의 모습이 나왔다.
김종국은 김정남의 집을 방문했다. 김종국이 의문의 오피스텔로 들어가자 어머니들은 호기심을 갖고 바라봤다. 그는 강아지 소리가 나는 집으로 들어갔고, 그 곳에는 김정남이 있었다. 어머니들은 김정남을 알아보지 못하고 "정재영인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종국은 김정남을 보자마자 잔소리를 시작했다. 김종국이 도착하자 김정남이 키우는 강아지가 오줌을 쌌고, 그는 휴지를 많이 뜯어 오줌을 치웠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김종국은 "무슨 휴지를 그렇게 많이 쓰냐"며 잔소리를 했고, 김정남이 "손에 묻는다"고 하자 "묻으면 씻으면 되지"라고 말하며 잔소리를 이어갔다.
김종국은 김정남의 경제 관념과 집의 온도에 대해서도 잔소리를 했다. 김정남의 집을 둘러보다가 김종국은 카드를 발견했고 "형은 아직 카드 쓸때 아니다"고 말하며 성을 냈다. 이어 김정남이 돼지 저금통을 꺼내자 "이런 것들 꺼내지 마. 도둑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에어컨 온도 18도를 확인한 김종국은 잔소리를 폭발했다. 김정남이 외투를 입고 있는 것을 보고 "집이 왜 이렇게 춥냐"고 말하며 에어컨 온도를 확인했다. 에어컨 온도가 18도인 것을 보고 "이 숫자는 내 눈에 욕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26도까지 에어컨 온도를 올렸다.
김정남은 동생 김종국 앞에서 디제잉 실력을 선보였다. 김종국은 그의 집에서 디제잉 기계를 발견하고 디제잉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김정남은 "요즘에는 클럽에서 한국말을 못쓰게 한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영어로 디제잉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가 쓰는 영어는 '요요요'와 '웰 컴 터보'밖에 없어 웃음을 줬다.
김정남은 터보 노래 '검은 고양이 네로'를 EDM 버전으로 바꾼 곡을 김종국에게 들려줬다. 디제잉을 하던 그는 김종국에게 "우리 노래도 내가 바꿨다"고 말하며 '검은 고양이 네로'를 틀었다. 노래를 듣고 김종국의 반응이 좋자 그는 "여기 니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노래를 들려준 속내를 드러냈다.
김정남의 작은 공연이 끝나고도 김종국의 폭풍 잔소리는 끝나지 않았다. 공연을 보고 만족한 김종국은 "형 디제잉한다고 영어도 배우는데 형 랩 파트좀 잊어버리지 마라"고 말하며 공연 준비에 힘쓰라고 잔소리했다. 이어 그는 "저번 공연에도 형이 가사 잊어먹어서 관객들이 다 불러줬잖아"라고 말해 김정남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종국은 김정남에게 이미그레이션 교육을 시작했다. 김종국은 "형이 한번도 이미그레이션을 그냥 통과한 적이 없지 않느냐"며 영어로 이미그레이션 질문을 했다. 하지만 영어를 배운다는 김정남은 김종국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
김종국은 폭풍잔소리를 끝내고 김정남과 과거 시절 이야기를 했다. 김정남이 직접 만든 김밥을 먹고 거실에 앉은 두 사람은 터보 시절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종국은 "그 때 돈을 받고 부모님을 다 드렸다"고 말하며 그때 당시에도 효자임을 입증했다. 두 사람은 2,000원 짜리 빵을 사서 나눠 먹었던 힘든 시절을 이야기 하며 추억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