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 유가족이 설립한 재단 ‘빛이나’를 후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1일, 고 종현 가족의 의미 있는 행보에 SM엔터테인먼트가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날 재단법인 ‘빛이나’ 측은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가 9억 원을 후원했음을 밝혔다.
종현의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 측은 2017년 종현과의 안타까운 이별 이후 샤이니 공식 SNS를 통해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며 그를 추모했다. 또한 생전 그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 ‘디어 마이 패밀리’를 발표해 그를 추억하며 팬들을 위로하기도.
앞서 지난달 6일 고 종현의 어머니 이은경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이 힘을 모아 재단법인 ‘빛이나’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과 같은 길을 걷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그림자를 어루만져주고 싶어서 단체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은경 씨는 “아픈 제 눈에는 지금도 아픈 젊은이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며 “아들이 떠났어도 종현이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재단법인 ‘빛이나’는 젊은 예술인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심리상담 치유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소속사가 없어 힘들어하는 청년 예술인들을 도울 계획이며 예술계 고등학교와 함께 장학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매년 12월 종현을 추모하기 위한 ‘빛이나 예술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빛이나’의 모든 운영자금은 종현이 남긴 음악의 저작권료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그 첫걸음으로 ‘빛이나’는 지난달 12일 고 종현의 모교인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겨자씨 장학제도를 시행했다.
↑ 빛이나 재단에 기부한 SM엔터테인먼트. 사진 | 빛이나 재단 홈페이지 캡처 화면 |
SM엔터테인먼트의 후원에 많은 팬들과 누리꾼들은 옳은 일을 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들은 “역시 한번 SM패밀리는 영원한 SM패밀리죠. 스엠이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 같네요. 너무 좋은 취지의 일인데 스엠의 이번 기부로 더 많은 예술가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종현 군도 이 소식을 들으면 참 좋아할 거 같아요. 스엠이 이렇게 좋은 일에 앞장서주니 정말 감사하네요”,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예술가들을 위해 힘써주신 종현 가족분들에게도 고맙고 의리를 지켜준 스엠에게도 감사하네요. 너무 의미 있기 좋은 취지라 감동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갑작스레 팬들의 곁을 떠났다. 이후 올해 1월 종현의 마지막 유작 앨범 'Poet Artist'가 공개됐다. 타이틀곡 ‘빛이나’는 종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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