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승조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네오스엔터테인먼트 |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뜨겁게 사랑했지만 결혼이라는 현실 앞에 무뎌지고 달라진 5년차 부부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로망을 모두 충족, 본 적 없는 특별한 ‘if 로맨스’를 탄생시켰다.
“드라마가 순식간에 끝난 것 같다. 당시에는 ‘언제 끝날까’ 싶었는데 시간이 금방 갔다. 아쉽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다. 만감이 교차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때 어땠지?’하고 다시 돌아보게 된다.”
극중 장승조는 차주혁(지성 분)의 절친이자 은행 입사 동기인 윤종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차주혁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에서 서우진과 러브라인을 그리며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특히 윤종후는 서우진을 향한 적극적인 애정 공세로 서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윤종후와 서우진이 끝까지 로맨스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반응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차주혁은 너무 현실적인 인물이고, 윤종후는 판타지를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두 인물을 비교할 수 없는 것 같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히 받겠다(웃음).”
↑ 배우 장승조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tvN ‘아는 와이프’ 스틸컷 |
현실의 팍팍함에 지쳐 서로의 소중함을 잊은 채 살아온 차주혁과 서우진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서로의 곁으로 돌아왔다. 장승조는 평범하고 현실적인 인물, 특히 차주혁에게 많이 공감 갔다고 털어놨다.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저는 차주혁의 편이였다. 많이 공감됐다. 차주혁이 서우진과 윤종후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하는 것도 당연하고, 두 사람을 방해하려는 것도 이해됐다. 윤종후의 마음으론 ‘왜이래 방해하지 마’라고 하지만, 장승조가 바라보는 차주혁은 ‘저럴 수밖에 없지 않나’ 싶었다. 또 타임슬립 돼 차주혁은 모든 걸 알고 있지 않나. 그런 상황 속 차주혁의 선택들이 이해됐다. 남자들은 다 그렇지 않을까.”
극 중 윤종후는 차주혁에 의해 달라진 운명에서 서우진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서로에게 이끌린 차주혁과 서우진의 관계를 알게 되고 분노했다. 그는 차주혁에 주먹을 날리기도 했지만, 힘들어 하는 차주혁을 다시 받아주고 용서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짠내’나는 인물로 비춰지기도.
“윤종후는 선한 인물이다. 저도 많이 배웠다. (차주혁과 서우진의 관계를 알았을 때) 저였으면 정말 때리고, 욕하고, 뭘 해도 모자랐을 거다. 정말 많이 화나는 데 윤종후는 다시 받아들여주지 않나. 저였으면 쫓아냈을 거다. 성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연기하면서 ‘아 이럴 수도 있구나’, ‘더 푸근한 사람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주혁이에게 종후 같은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살아온 게 아닌가’라고 말씀하셨는데, 저 역시 공감됐고, 그런 지점에서 방향성을 잡았던 것 같다.”
장승조는 아내 린아의 반응을 수시로 확인했다고. 그는 “아내의 반응은 항상 확인했다. 절대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더라. 초반 차주혁을 보곤 ‘남자는 절대 저러면 안 된다’고 했다(웃음)”고 말했다.
또 장승조는 드라마 속 ‘if 로맨스’에 대해 “마지막 장면에 윤종후가 처음 차주혁과 같은 고민을 하는데, 그런 지점이 개인적으로 좋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