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부모가 모두 개명을 했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 부모가 작명소를 찾아가 개명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예비 부부 김동현, 송하율은 어머니와 함께 외할머니댁을 찾았다. 4살까지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기에 김동현에게 외가는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곳. 하지만 할머니가 집에 없어서 김동현 가족은 노인정으로 향했고 어르신들은 김동현을 격하게 반겼다. 할머니들은 "어릴 때 얼굴이 하나도 없다. 어릴 때 참말로 예뻤다. 너무 예뻐서 귀여워했다"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동현 가족은 식사를 하려고 외할머니댁으로 향했다. 할머니는 올갱이국과 청국장으로 밥을 먹자면서 "올갱이 잡으러 가자"고 했다. 이어 김동현은 냇가로 향하며 "다 쓸어 담겠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김동현 모자는 강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며 몸개그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외할머니는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다슬기를 잡았다.
한편 김동현은 외할머니와 함께 올갱이국 만들기에 나섰다. 어릴 적 외할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올갱이국이지만, 직접 손질하니 손이 많이 가는 힘든 요리였다. 그는 “할머니가 이렇게 고생해서 만드는 줄 몰랐다”고 미안해했다. 하지만 할머니의 올갱이국의 비밀은 MSG임이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김성수 딸 혜빈이가 아빠의 51번째 생일을 맞아 손수 미역국을 끓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빈이는 "아빠한테 일주일에 용돈 만 원을 받는데 그 만원을 쓰고 차곡차곡 모았다"고 설명했다. 혜빈이는 저금통에 모은 동전을 바꾸려고 친구와 함께 은행을 찾았고,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고 아빠가 좋아하는 케이크까지 구입했다.
그 시각, 김성수는 스케줄에 따라 매니저와 함께 이동 중이었다. 특히 김민교, 주영훈 등 절친들이 김성수에게 생일을 기념해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이어 혜빈이도 아빠 김성수에게 전화해 "오늘 생신이니까 놀러 갔다 오시라. 그럼 밥은 먹지 말고 술이라도 드시고 와라"고 권했다.
하지만 김성수는 유혹을 이기고 곧장 귀가했다. 혜빈이는 불을 끄고 기다렸다가 김성수가 집안에 들어오자 케이크를 들고 등장했다. 이어 김성수는 혜빈이가 미역국을 끓였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을 받았다. 이어 매니저 부부가 함께 방문해 네 사람이 다함께 밥을 먹었다.
혜빈이는 편지를 통해 '51번째 생신 축하드린다. 200번째 생신 될 때까지 살아라. 낳아주셔서 감사하다. 다음번에 더 맛있는 미역국을 끓여드리겠다'고 진심을 전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이에 김성수는 인터뷰에서 "이 기분은 말로 못한다. 제 딸이지만 정말 잘 키웠고 효녀 아니냐. 오늘이 최고 정점이었던 것 같다"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혜빈이도 "많이 힘들긴 했지만 기분 좋았고 뿌듯했다"고 기뻐했다.
한편 김승현의 어머니 백옥자 여사가 이름이 촌스럽다고 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완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백옥자 여사는 "이름이 촌스러워서 듣기가 싫다. 나이가 들면 사람도 아니냐"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김승현 부모는 개명을 위해 작명소를 찾았다. 역술가는 "이혼하지 않고 산 게 다행이다. 참을성이 강한 것 같다. 운세와 이름으로 봐서 그렇다"고 말하자 김승현 아버지는 발끈했다.
한편 백옥자 여사는 "백수아, 백수연 등의 이름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역술가는 "백수연이라는 이름은 말년에 가정이 좋고 백년해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옥자 씨는 "백년해로는 너무 지긋지긋하다. 난 수아가 더 좋다. 약간 유럽 느낌 난다"고 말했고 결국 ‘백수아’로 이름을 결정했다.
이어 김승현의 아버지 김언중 씨 역시 백수아 여사와 천생연분이 될 새 이름을 탐냈고 결국 "같이 행복해져야 한다"면서 남미쪽 느낌이 나는 ‘김도윤’으로 부부가 작명을 함께 완료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엄마 이름은 고관대작 명예운이고 내 이름은 사업성공의 천운을 거머쥔 이름"이라며 새 이름 김도윤을 마음에 들어했다. 김도윤 씨는 “20
이후 김도윤으로 개명한 김승현의 아버지는 마트 행사에서 5만 원권 상품권이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고 "운이 돌아오는 것 같다"면서 흡족해했했다. 하지만 김승현 아버지는 거침없는 비현실적 행동으로 이름을 바꿔도 변함없는 현실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