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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다양해”…‘초연’, 상처 품은 두 여배우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종합)[M+BIFF현장]

기사입력 2018-10-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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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사진=‘초연’
↑ ‘초연’ 사진=‘초연’
[MBN스타(부산)=김솔지 기자] 영화 ‘초연’의 감독, 배우들이 영화의 내용과 관련해 다양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영화 ‘초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관금붕 감독과 배우 엔지 치우, 정수문, 량융치, 바이바이허가 참석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중 하나인 ‘초연’은 ‘완령옥’ ‘인지구’를 만들었던 관금붕 감독이 중국 대륙에서의 작품 활동 후 홍콩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홍콩 올 로케이션으로 만든 영화다. 왕년 라이벌 관계였던 두 스타 여배우가 ‘Two Sisters’라는 연극 공연을 준비하면서 초연 때까지 겪는 불안을 담는다.

관금붕 감독은 ‘초연’에서 여성성을 강조한 캐릭터를 설정한 이유에 대해 “제가 남성분들을 전형적으로 그리지 않는 건 이 영화뿐만 아니라 전작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여성이 남성성이 강하거나 남성을 부드럽게 표현한 작품이 많다”면서 “‘초연’에서 감독 역은 트랜스젠더 역할로 나온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친구들이 ‘너도 사실 여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냐’고 질문한다. 제가 친구들에게 대답하길 ‘난 그래도 남자로 살겠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여성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스스로를 자웅동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감정의 종류가 다양하다. 전작에서도 동성애를 통해 내면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적도 있다. ‘초연’속 바이바이허와 정수문이 맡은 역할의 관계가 미묘한 분이 있는데, 극 중 바아바이허가 정수문에게 ‘당신이 무대를 떠나지 않고 언젠가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사실 바이바이허 캐릭터가 보는 분들에 따라 동성애라는 부분이 강조될 수 있지만 사실은 무대에 있어서 남긴 아쉬움을 보여준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등장한 ‘두 자매’ 연극에 대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연극이다. 홍콩 대회당에 연극이 있다는 걸 설정하면서 제 꿈을 배경으로써 만족시켜준 것 같다”면서 “시나리오에 도움을 준 스태프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두 자매’는 인물의 감정적인 부분, 서로의 암투 등을 실질적으로 보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사진=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사진=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엔지 치우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으로 “부산은 아름다운 도시인 것 같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자리를 잡은 성공한 영화제라 생각한다. 참석 기회를 통해 많은 영화인들과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수문은 “10여년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적 있는데, 다시 찾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때와 다른 느낌으로 오게 됐다. 이번엔 즐거운 마음이다. 당시에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부담이 있었는데, 이번엔 정신도 몸도 맑은 상태로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 내용과 관련해 자신의 라이벌을 묻자 “아무래도 가장 큰 라이벌은 제 자신이다. 실력은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느낌을 초월해야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 속 자신을 라이벌로 생각한다”면서 “영화 자체만 봤을 때 두 여배우가 라이벌 관계로 나오지만, 두 배우의 숨겨진 상처나 아픈 과거를 잘 보여주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알려주는 영화이기도 하다”라고 얘기했다.

량융치는 “홍콩에서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됐다.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초연’은 모든 배우들이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만든 작품이다. 작품을 전 세계 관객들에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인사했다.

량융치도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가장 큰 라이벌은 내 자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 암투 같은 모습이 나오지만 작업하는 과정은 즐거웠다. 영화 속 분위기와 반대였다”면서 “결국 자신이 초월해야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내 자신이다. 누구든 자신에게 도전해서 초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바이바이허는 “부산에 처음 왔다. 서울에는 영화 홍보차 간 적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여러분들과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를 통해 많은 교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문화적 교감이 충만한 곳인 것 같

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부산 일대에서 79개국 32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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