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싱글우먼 3인방이 사랑을 찾아 데이트에 나섰다.
13일 밤 방송된 TV CHOSUN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라라랜드’에서는 이제니의 생애 첫 소개팅 현장과 서동주를 좋아하는 로스쿨 연하남, 그레이스 리의 맞선 본격 데이트가 공개됐다. 3명의 여성은 각기 다른 개성만큼 핑크빛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당당하면서도 매력적인 데이트 모습을 선보였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라랜드’는 1.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이제는 생애 첫 소개팅에 나섰다. “화장품이라곤 샘플밖에 없다”며 오빠의 여자친구로부터 메이크업과 헤어 지원을 받은 그는 매력적인 스모키 화장을 하고 소개팅 장소로 향했다.
이제니는 “한국에서는 일하다 보니 못 했고, LA에 와서도 소개팅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주변에서 말로만 ‘소개해준다’고 했었는데, 나이 마흔에 처음으로 소개팅을 하게 됐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니의 소개팅 상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6살 연하 사업가였다. 댄디하고 선한 인상의 사업가는 연신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소개팅 제안이 있기 두 달 전, ‘남자 셋 여자 셋’을 우연히 다시 보게 됐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참 신기했다”며 호감을 보였다. 서로 “인생에서 소개팅은 처음이다”며 어쩔줄 몰라 하던 두 사람은 털 알레르기가 있지만 강아지를 키운다는 공통점 등을 발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제니는 어색함을 풀기 위해 “오빠와 오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자”고 제안해 함께 약속장소로 향했다. 이제니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한국방송 활동 계획이 있냐는 소개팅남의 질문에 “아직은 모르겠다. 당시 안 좋은 경험이 많았다. ‘남자셋 여자셋’까지 즐거웠다가 그 후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사람 관계가 힘들었고 대인기피증이 생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오빠 커플로 동석한 이제니는 포켓볼 대결을 했다. 2대 2로 팀을 나눠 진 팀은 벌칙으로 댄스를 보여주기로 했다. 이제니와 소개팅남은 결국 대결에서 패해 벽을 잡고 섹시댄스를 추며 민망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서동주는 찰리 치버에 이어 두 번째 썸남을 공개했다. 만남 전 ‘서동주 메이크업쇼’를 보여주며 털털한 매력을 뽐낸 그는, ‘썸남’을 마중하러 나갔다.
버스에서 내린 썸남은 뉴욕대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 법대를 다니고 있는 데릭이었다. 서동주 보다 8살 어린 귀여운 연하남이었다.
서동주는 “우연히 택시를 기다리다 알게 됐다”며 “얘기를 나눠보니까 같은 법대를 다니고 있고 강아지를 똑같은 보호소에서 입양했더라”고 신기한 인연을 전했다.
서동주는 “친동생 같은 친구”라고 소개했지만 두 사람의 만남에선 미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서동주와 연하남은 이날 도자기를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하남은 영화 ‘사랑과 영혼’의 명장면을 따라 하며 서동주에게 관심을 표현하면서도 쑥스러워했다. 연하남은 서동주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고 밝히며 호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동주는 “예뻐하는 후배일 뿐이다. 나에게 좋은 말들을 참 많이 해준다. 그래서 힘이 된다”며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앞에서 춤을 추면서 우정을 다짐했다.
지난 방송에서 엄마가 준비한 소개팅인 줄도 모르고 나간 그레이스리는 본격적인 맞선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선을 보러 온 거다”는 맞선남의 얘기에 침묵하던 그레이스 리는 이내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은 처음 봤다”며 마음을 열며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했다.
그레이스 리의 맞선 상대는 꽃미남 셰프 서현명이었다. 연매출 수억대의 ‘원조 요섹남’으로 다양한 방송에서도 활약 중인 셰프 겸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두 사람은 그레이스리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장소를 이동해 닭강정푸딩과 라볶이, 소주 등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다. 서현명은 “대접만 받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제작진에 긴급 요청해 그레이스를 위한 깜짝 바나나 디저트를 만들어 선물했다. 그레이스리는 “하도 안 오셔서 지금 119에 신고하려
‘라라랜드’는 자신만의 꿈을 찾아 당당한 삶을 살고 있는 여자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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