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연이 유이에게 식구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14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19·20회에서 김도란(유이 분)은 강수일(최수종 분)한테 김동철(이두일 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김도란은 소양자(임예진 분)가 자신의 집에 막무가내로 찾아와 부양하라고 난리를 치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찾아올 수 있는지"라고 한탄했다. 강수일은 김도란을 위로하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해서 그냥 어머니 새로운 거처 생길 때까지만 하더라도 지내시게 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바로 엄마를 용서해주기엔 그동안 김도란이 받았던 상처가 너무 컸다. 그 시각, 소양자는 냉장고에서 반찬을 맘대로 꺼내놓고 먹기 시작했다. 또 한 번 화가 치밀어오른 김도란은 동생에게 "엄마 데리고 나가 줘"라고 했지만, 결국 쫓아내진 못했다. 김도란은 월세, 생활비를 받는 조건으로 소양자, 김미란이 2달 동안 살 것을 허락했다.
심란한 마음에 출근길에 내려야할 정류장을 한참이나 지나친 후에야 정신을 차린 김도란은 회사까지 뛰어가다가 넘어졌다. 왕대륙(이장우 분)은 이번에도 우연히 그 장면을 보고 약국까지 뛰어가 약을 사다주기도 했다. 왕대륙은 애써 상사로서 부하 직원에게 해줘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고, 김도란은 왕대륙에 대해 호감을 느꼈다.
한편, 김미란(나혜미 분)은 편의점에서 우연히 장고래(박성훈 분)와 다시 만났다. 앞서 장고래는 한강 다리 밑에서 신문지를 덮고 잠을 청하던 미란-양자 모녀에게 돈을 적선해주고 간 바 있다.
그가 돈을 줬던 사람임을 확인한 김미란은 '왜 이 사람을 여기서 만나'라며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도망치듯이 편의점에서 나갔다. 그런데 황급하게 나간 탓에 지갑을 계산대에 두고 나왔고,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에게 두고 온 지갑을 건네는 장고래를 보며 김미란은 "뭐야 못 알아봤나보네"라고 안심했다.
한편, 치매 때문에 다시 한 번 정신이 흐릿해진 박금병(정재순 분)은 동생(명희)을 데려오라며 식구들에게 행패를 부렸다. 자다가 봉변을 당한 오은영(차화연 분)은 이번에야말로 못 참겠다며 가출하고 나홍실(이혜숙 분) 집에 갔다.
왕진국(박상원 분)은 바로 김도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도란은 바로 박금병을 보러 갔다. 김도란을 보고나서야 박금병은 진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 김도란이 회장 전화를 받고 나가는 걸 보며 소양자는 이상한 상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박금병은 자신이 했던 일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왕이륙은 왕진국에게 "왜 아버지는 아버지 생각만 하세요"라며 화를 냈고, 부자가 다투는 소리를 들은 박금병은 그제서야 자신이 오은영에게 무슨 일을 했는지 알게 돼 요양원에 보내달라고 애원했다. 이후 박금병은 오은영에게 "진국이가 허락하지 않으면 내 발로라도 나갈테니 이혼만은 하지 말아라"라고 부탁했다.
오은영은 무언가 결심을 한 듯한 표정을 하고 외출했다. 밖
과일 가게에서 부업을 시작한 강수일은 시장에서 과거 갓난아기였던 도란을 잠시 맡아줬던 금옥(이용이 분)과 대면하게 됐다. 금옥이 "도란이 아빠 맞네. 도란이 아빠 맞어!"라며 반가워하자, 강수일은 어쩔 줄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