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젝스키스 콘서트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 사진=YG엔터테인먼트 |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젝스키스의 콘서트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가 개최됐다.
올림픽공원은 지난 13일부터 14일, 양일간 노란 물결을 일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6년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재결합 무대를 가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짐으로서 남다른 의미를 다졌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각종 물의를 빚은 강성훈을 제외한 네 명이 무대에 올라섰다. 젝스키스는 강성훈의 빈자리를 급하게 메워야했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무대로 콘서트를 이끌었다.
↑ 젝스키스 콘서트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 사진=YG엔터테인먼트 |
젝스키스의 콘서트 타이틀 ‘지금 여기 다시’는 팬송 ‘세 단어’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젝스키스가 직접 정했다. ‘지금 여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젝스키스를 뜻하며, ‘다시’는 따뜻한 추억을 돌이켜 보자는 의미다. 팬 ‘옐로우키스’와 과거와 현재를 지나 앞으로도 행복한 미래를 함께 하자는 바람도 담았다.
이날 젝스키스의 대표곡 ‘약속된 운명’(아마게돈) ‘무모한 사랑’ ‘학원별곡’ ;예감; ‘커플’은 물론 최근 발표한 ‘세단어’ ‘특별해’ ‘아프지 마요’까지 21년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옐키(팬클럽 옐로우 키스)를 위한 수록곡 무대
젝스키스는 팬들 위해 히트곡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앨범 수록곡 무대를 준비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젝스키스의 바람이 담긴 콘서트인 만큼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 것. ‘Flying Love(천상비애)’ ‘네겐 보일 수 없었던 세상’ 등의 무대를 펼쳐 팬들을 감동케 했다.
◇ 젝스키스가 20여 년 동안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
콘서트에서는 젝스키스가 20여년 동안 가요계에서 존재한 이유를 알 수 있던 무대들의 향연이었다. 파워풀한 안무가 인상적인 ‘학원별곡’ ‘무모한 사랑’ ‘로드 파이터’를 비롯해 ‘커플’ ‘예감’과 같은 달달한 노래까지. 현재 들어도 거리낌이 느끼지 않은 감성들이 녹아든 곡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젝스키스는 “20여 년 전과 같을 수 없다. 팬들이 보는 만큼 잘해야 하는데”며 퍼포먼스의 질이 다르다며 연이어 걱정을 내비췄다. 그들의 말처럼 20여 년 전과는 세월이 흐른 만큼 과거와 다를 수 있지만 젝스키스의 건재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또한 무대의 완벽함을 떠나 팬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그 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는 것만으로 큰 의미를 남겼다.
◇ 각양각색 개인 무대
장수원이 가을 감성이 느껴지는 발라드로 개인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장수원은 이문세의 ‘소녀’를 선곡, 갈대밭을 재현한 무대와 그의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져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개인 무대를 선보인 은지원은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댄스곡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은지원은 ‘NOW’ 곡 답게 신나는 비트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재진은 개인 무대를 통해 절제된 섹시미를 발산했다. 수트를 입고 등장한 그는 노
네 사람은 각자의 개성에 맞는 무대로 콘서트의 재미를 더했다. 젝스키스는 이전 콘서트보다 색다른 구성으로 무대를 펼치며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다채롭게 꾸며진 무대는 젝스키스라는 이름 넉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