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방송이 너무 하고 싶다”고 말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흥국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김흥국은 “축구하러 매일 오전 6시에 나간다. 가정에도 충실하고, 절에 다니면서 지내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이야기했다.
성폭행 공방 당시 심경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저도 놀랐다. 한순간에 추락하니까 모든 것이 무너지더라. 돌아가신 부모에게도 죄송하고, 가족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했다”면서 “몇 달 만에 무혐의 처분 받으니까 절반은 살았다 싶었다. 이제부터가 더 큰 싸움이고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자숙해서 대중 앞에 서고 싶다. 그 전까지는 방심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지낸다”고 돌아봤다.
무혐의 판정 후 러시아월드컵 응원과 개인 스케줄을 소화해온 김흥국은 그러나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및 여러 방송에선 모습을 볼 수 없다.
복귀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일단 1인 미디어, 개인방송을 시작하려고 한다. 요즘 분위기가 유튜브 시대지 않나. ‘들이대쇼’를 하려고 한다.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흥궈신’(흥을 돋워주는 예능신)으로 맹활약하던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예능 프로그램을 안 보려고 하다가도 보면 부럽다. 나도 저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저를 기다리는 분이 많다고 들었다”고 특유의 농담을 섞어가며 바람을 전했다.
김흥국은 “저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방송을 너무 하고 싶다. 오랜만에 (방송으로) 들이대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지난 3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후 두 달간 이어진 진실 공방 속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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