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 39)과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 38)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잇단 폭로전으로 진실공방을 벌이자 누리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며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낸시랭은 지난 1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남편 왕진진에게 보복성 동영상, 일명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낸시랭은 “나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 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이다.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왕진진이 욕설, 폭언, 폭행, 감금 등 가정 폭력을 반복해왔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왕진진은 “서로 협의해서 촬영했다. 추억으로 남기기 위한 것”이라며 동영상의 존재를 시인하면서도 "이혼 소송 때 재판부에 증거로 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협박한 적은 없다"고 협박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감금 폭행설 역시 부인했다. 이어 그는 낸시랭이 부부싸움 중 할퀸 자국이라며 상처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연이은 폭로전에 누리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며 “둘이 해결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쓴소리하는 대중을 향해 비난을 가했던 두 사람의 지난 행태를 지적하며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다 안다고 하지 않았나? 그만하라며? 인제 와서 둘 다 왠 동정 호소”, “그때는 대중의 말은 싸그리 무시하더니. 지금 와서? 지저분한 이야기 그만 듣고 싶다”, “할말이 없다. 언론이 부담스럽다던 분들 아니셨나요. 그냥 둘이 해결하세요”, “며칠째 두 사람 기사를 보는건지. 이혼을 이렇게 동네방네 알릴 일인가요? 결혼은 그렇게 비밀로 하고싶어하셨으면서. 참 이상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다. 깜짝 결혼 발표 이후 고(故) 장자연 사건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사기 등 왕진진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줄을 이었고, 누리꾼들은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낸시랭은 왕진진을 변호하고 당당히 애정을 뽐내며 깊은 신뢰를
그러나 지난달 20일 부부싸움 중 자택에서 물건을 부수는 등 왕진진이 폭력을 행사해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두 사람의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두 사람은 결별을 인정,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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