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심은진 “원조 걸크러시? 베이비복스 시절 독기 가득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심은진, 간미연이 베이비복스 시절을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의 ‘라이브 온 에어’ 코너에는 간미연, 심은진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김신영은 두 사람의 등장에 “원조 여전사 베이비복스다”라고 소개한 뒤 심은진을 향해 “베이비복스 시절 여성 팬이 참 많았다. 그때 당시 걸크러시라는 말이 없어서 그렇지 원조 걸크러시"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은진은 “제가 베이비복스에서 남자 역할을 했다. 그때는 제가 눈에 독기가 가득해 살벌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이비복스 시절 격렬했던 안무에 고충을 표하기도. 김신영은 “베이비복스는 히트곡이 한두 곡이 아니다. 특히 댄스 브레이크가 요즘 남자 아이돌보다 격렬했다”고 물었고, 간미연은 “맞다. 그래서 그때 허리디스크가 생겼다. 아직까지도 아프다”고 털어놨다. 심은진 역시 “나도 그렇다. 오늘도 디스크 때문에 병원에 갔다 왔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무한도전-토토가’도 언급했다. 김신영은 “무한도전 토토가 방송할 때 난 꼭 베이비복스와 디바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간미연은 “베이비복스 섭외는 없었다”며 “아마 그쪽 작가진이 우리 안티였던 게 아닐까”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은진은 “나가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방송 당시 우리 이름이 댓글에 많이 언급이 되더라. 화제가 돼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복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심은진은 “우리 중에 애 둘 엄마가 하나 있다. 이지 언니다”라고 답했고, 간미연 역시 “언니가 애 좀 키우고 복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베이비복스는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1997년 1집 앨범 ‘머리하는 날’로 데뷔했다. ‘인형’, ‘우연’, ‘Why’등 히트곡을 냈으며, 개성적이고 섹시한 콘셉트 2000년대 초중반 큰 인기를 구사했다. 2004년 해체 이후 배우, 뮤지컬배우, 가수 등 각자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