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남지현이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는 이율(도경수)이 홍심(남지현)의 정체가 윤이서임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율은 송주현 현감 정제윤(김선호)에게 홍심을 잘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 정제윤은 한양 입성 때 곤란을 겪는 홍심과 연씨(정해균)를 도왔고 자신의 집까지 내어줬다. 홍심은 “현감님께 빚을 정말 많이 졌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제윤은 홍심에게 장보기를 핑계 삼아 함께 시전으로 향했다. 그때 김수지(허정민)가 정제윤을 황급히 찾았고 그는 명나라 사신으로 온 진린(진지희)의 실종소식을 알렸다. 김수지는 “명나라 사신이 세자를 곤경에 처하게 하려고 하는 도중에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어쩝니까”라고 중얼댔다.
이를 듣던 홍심은 “저도 그 일을 돕겠습니다. 함께 가게 해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홍심과 정제윤은 시전 상인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한 여인을 납치한 것으로 예상되는 무뢰배들을 찾았다.
무뢰배를 쫓은 끝에 홍심과 정제윤은 진린을 찾았고 정제윤이 시선을 끄는 사이 홍심은 그녀를 구출했다. 홍심은 무뢰배와 직접 몸싸움을 벌이며 진린을 구했지만 발목 부상을 입었다.
마침 세자 이율은 중전의 모략으로 진린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가 멀리서나마 홍심을 만났다. 알고 보니 진린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호위무사를 따돌리고 도망을 친 상황이었고 홍심은 이를 지지했다.
홍심은 “사람마다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권력을, 누군가는 가족을, 누군가는 사랑을 중하게 여길 수도 있지 않습니까”라고 진린에게 공감을 표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이율은 홍심과 정제윤이 진린을 궁으로 데려올 거라 믿고 그녀를 데려가지 않았다.
궁으로 돌아온 명나라 사신은 진린 없이 혼자 돌아온 이율에게 “세자가 돌아온 것은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국본으로서의 자격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성질냈다. 때마침 돌아온 진린은 “시전에 나갔다가 진기한 물건이 많아 정신이 팔렸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이율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명나라 사신은 “세자를 위해 충고를 해도 되겠습니까”라며 장인과 그의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반드시 기억을 되찾아 그대를 죽였던 자들에게 피의 복수를 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율은 정제윤이 홍심에게 다정한 행동을 했던 일을 언급하며 언제부터 사심을 품었는지 물었다. 정제윤은 “저하보다는 먼저일겁니다”라며 “앞으로 공적으로는 저하의 명을 따를 것이고 사적으로는 제 마음을 따를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홍심은 한양에 온 이유를 의심하는 연씨에게 “내가 오라버니 말고 세자 저하 만나러 온 거 같아?”라며 “그래. 혹시라도 먼발치에서 세자 저하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까봐”라고 버럭했다.
머리를 풀고 다시 원녀로 돌아가라는 연씨의 요구에 홍심은 “이렇게 헤어진 게 실감이 안나”라며 “왜 다들 나한테는 잊으라고만 해? 잊는 게 그렇게 쉬웠으면 돌아가신 부
이후 이율은 어릴 적 이서가 사용했던 댕기를 보고 윤이서와 홍심이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그녀를 찾았고 보자자마 “이서야”라고 불렀다. 홍심이 돌아보며 “저하께서 그 이름을 어찌 아십니까?”라고 묻자 이율은 “나다 팔푼이”라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