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과 김민경은 25일 첫 방송된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술방 예능인 KBS Joy ‘얼큰한 여자들’에서 30대 직장녀와 감성 알바러로 분해 여성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자극했다. 대한민국 대표 개그우먼다운 맛깔스런 연기와 입담으로 맹활약을 펼친 것.
먼저 30대 뷰티마케터로 열연한 김지민의 드렁큰 라이프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김지민은 지난밤 숙취로 눈도 못뜬 채 출근하는 직장여성의 출근 풍경을 리얼하고도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빛내며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사무실 도착 전 숙취에 찌든 자에서 도도한 커리어우먼으로 페이스오프 하는 노련한 직장녀의 모습은 김지민의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돼 여성 시청자들의 격한 웃음을 끌어냈다. 그러면서도 회사 안에서는 똑소리나게 제 몫을 해내는 완벽함과 후배들의 뒷담화에 파르르 떠는 30대 직장녀의 리얼 사회생활까지 마치 내 모습같은 현실감으로 공감까지 저격했다.
그런가 하면 김민경은 감성 충만 알바생으로 등장해 야무진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홀렸다. 한다면 해내고 마는 능력갑(甲) 알바생의 폭소유발 영업 퍼레이드가 웃음을 터트린 것. 김치 쉐이크라는 난이도 높은 아이템을 거침없이 팔아치우는 김민경의 화려한 언변이 보는 이들마저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지민과 김민경은 프로그램 속 미니드라마를 통해선 찰진 연기로 웃음 포인트를 저격했다면 술집에서 펼쳐진 취중 토크에서는 솔직 담백한 입
특히 김지민은 “주름 사이사이에 끼는 파운데이션이 싫어”라 말해 격한 호응을 얻는가 하면 김민경은 “나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정수기 앞으로 가, 거기 약들이 쫙 있거든”이라면서 점점 건강식품을 챙기는 30대 라이프를 토로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