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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뮤지컬 ‘1446’ 세종대왕의 어진 정치, 흐린 세상에 교훈을 남기다

기사입력 2018-10-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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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ㅣHJ컬쳐
↑ 사진 제공ㅣHJ컬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연리뷰> 뮤지컬 ‘1446’ 세종대왕의 어진 정치, 흐린 세상에 교훈을 남기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인물, 바로 세종대왕이다. 한글을 창제한 위대한 왕, 왕이 될 운명이 아니었으나 어려운 길에 오른 왕,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한 왕. 뮤지컬 ‘1446’을 본다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하여 제작된 작품이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이도(李祹)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와 아픔, 소헌왕후와의 사랑 이야기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낸 작품이다. 제목인 ‘1446’은 한글이 반포 된 해를 나타낸다.
뮤지컬은 이렇게 시작한다. 왕권을 강화하고 조선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피로 물든 길을 걷는 태종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진다. 왕의 자리에 오른 뒤에도 왕권 강화를 위해 처남들을 죽인다. 태종의 첫째 아들 양녕과 셋째 아들 창녕은 ‘피로 만들어진 왕좌’를 보며 괴로워한다.
양녕의 기행은 갈수록 심해지고 결국 태종은 세자를 폐위, 셋째 아들인 창녕을 왕으로 만든다. 왕이 되었지만 상왕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린 세종대왕의 모습은 우리가 익히 떠올리는 세종대왕의 이미지와는 배치된다. 그러나 결국 세종대왕은 “죽이는 왕이 아니라 살리는 왕이 되겠다”며 자신만의 왕의 길을 개척해나간다.
배경이 아닌 능력을 중하게 생각한 세종은 장영실과 같은 인재를 씀에 고민하지 않았다. 또 어리석은 백성이 글자를 몰라 실수하는 것이 안타까워 한글을 창제한다. “나는 들판의 이름 없는 꽃들을 부르고자 이 글자를 만든다. 백성이라 불리는 들꽃들을 하나씩 어루만져주고 싶어 글자를 만든다”는 세종의 대사가 그의 백성을 향한 마음의 깊이를 짐작하게 한다.
뮤지컬 ‘1446’은 2017년 10월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성공적인 트라이아웃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영국 웨스트엔드를 방문해 현지 크리에이터, 배우들과의 워크샵을 통해 작품을 가다듬고, 현지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음악과 스토리 등을 호평 받으며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초연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완성도를 뽐낸다.
사진 제공ㅣHJ컬쳐
↑ 사진 제공ㅣHJ컬쳐
사진 제공ㅣHJ컬쳐
↑ 사진 제공ㅣHJ컬쳐
다만 작품을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창조해낸 인물과 스토리는 세종대왕의 길을 다소 혼란스럽게 만든다. 또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각 인물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의 일생과 정치적 업적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긴다는 건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종 역에는 정상윤, 박유덕, 태종 역에는 남경주, 고영빈, 전해운 역에는 박한근, 이준혁, 김경수, 소헌왕후 역에는 박소연, 김보경, 양녕대군/장영실 역에는 최성욱, 박정원, 황민수, 운검 역에는 김주왕, 이지석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1446’은 오는 12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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