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남지현이 다시 만났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는 이율(도경수)과 홍심(남지현)이 미래를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장에서 김차언(조성하)을 찾은 이율은 그와 칼싸움을 벌였고 신하들에게 그를 포박해 의금부로 압송할 것을 명했다. 이율에게 칼을 맞아 넘어져있던 김차언은 활을 맞아 운명을 달리했다.
이후 이율은 홍심을 찾았고 “행여 좌상이 해코지라도 했을까봐. 위험한 곳까지 어찌 온 것이냐”라며 안심했다. 그러나 연홍심은 “저하 때문이 아닙니다”라고 대꾸했다. 이율은 “윤이서 이름을 찾아라. 신분 복권을 시켜주겠다. 나와 혼인 전으로 돌아가도 좋다”라고 전했다.
앞서 홍심은 오라버니 무연(김재영)으로부터 세자빈(한소희)이 회임한 아이가 자신의 조카라는 사실을 들었고 이율이 기억상실 때문에 이를 모를 거라고 예상했다. 홍심은 “저를 용서하지 마십시오. 저 역시 저하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율은 “내게 할 말이 그거뿐이냐. 나를 연모하고 있다고 말해줄 수는 없느냐”라고 다시 한 번 물었고 홍심은 뒤돌아 눈물을 흘렸다. 홍심은 “저는 저하가 원하는 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자리를 나섰다.
1년 후, 주상전하를 대신해 대리청정을 하는 이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하들은 가뭄을 핑계로 이율에게 혼인을 하라 요청했지만 이율은 칼같이 잘라냈다. 왕(조한철)은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있다는 세자에게 “차인 거냐”라고 물었고 이율은 수긍하며 “저 때문만은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왕은 정제윤(김선호)을 찾아 묘책을 물었고 그는 한 가지 방도를 일러줬다. 정제윤의 조언에 따라 왕은 아픈 행색을 하며 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며 “그 전에 혼인을 하라. 원녀, 광부도 다 혼인을 시키라”고 명했다.
이율은 왕을 찾아 안위를 물었고 왕은 “엉덩이가 진물 나 도통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구나”라고 농담을 했다. 이율이 진짜 이유를 궁금해 하자 왕은 삶을 회고하며 “나는 눈치 보며 살았지만 너는 너의 삶을 살아라. 사람들의 시선보다 너의 마음이 더 중하다”라고 전했다.
이후 정제윤은 이율에게 “송주현으로 떠난다”며 자리를 비웠고 홍심을 찾아가 “이제 원녀 생활 접고 혼인합시다”라고 청혼했다. 마침 관아에 원녀와 광부가 모였고 정제윤은 “짝도 맞는데 빨리 정합시다”라고 재촉했다.
이때 “지금 나만 불편한가”라는 말로 이율이 등장했고 그는 “나 역시 광부다”라며 짝짓기에 동참했다. 홍심은 정제윤을 선택했고 정제윤은 그녀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던 일을 고백했다.
두 사람을 보고 화가 난 이율은 정제윤을 따로 불렀고 정제윤은 “이번에도 저 여인을 못 잡으시면 제가 진짜 혼인할 것입니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율은 홍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지만 홍심은 “한 여자의 남자가 아니라 성군이 되시는 쪽을 택하십시오”라고 단언했다.
이에 이율은 궁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신의 서책 꾸러미를 찾아 달라 요청했다. 서책 꾸러미는 홍심과 헤어져있을 때 이율이 쓴 일기였고 홍심을 향한
홍심은 일기를 봤다고 고백하며 “그리 가슴 아픈 이야기는 이제 그만 쓰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율은 홍심에게 진심을 담아 청혼했고 그녀와 뜨겁게 입을 맞췄다. 송주현 식구들은 초가집 지붕 위에서 꽃잎을 뿌리며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