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배우 도경수는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디오(D.O.)를 넘어섰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16회에서 왕세자 이율(원득/도경수 분)과 윤이서(홍심/남지현 분)는 평생을 약속했고, 모든 사람들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율은 자신과 윤이서의 원수인 김차언(조성하 분)을 처단했다. 김차언은 이율에게 살수를 보냈고, 이율은 이에 맞서 싸웠다. 결국 김차언은 화살에 맞았다.
궁으로 돌아온 이율은 오랫동안 혼인을 하지 않아 이상한 소문에 휩싸였다. 왕(조한철 분)은 이율이 혼인하지 않는 걸 걱정했다. 이율은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왕은 “원녀와 광부는 혼인하라”는 명을 내렸다.
정제윤(김선호 분)는 왕명을 갖고 송주현을 찾아갔다. 이율은 서둘러 정제윤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윤이서는 이율의 마음을 거절했다. 윤이서는 이율이 남긴 책을 보고는 이율의 마음을 알아챘다. 그리고 이율은 윤이서에게 청혼했고, 두 사람은 흩날리는 꽃잎 아래서 아름다운 키스를 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
도경수는 극중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으로 1인2역을 맡아 코믹과 로맨스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일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로맨스에서는 심쿵 포인트를, 귀여운 허세를 선보일 때는 극의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며 시청자들을 ‘낭군님 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도경수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부터 잔망미 넘치는 코믹함, 그리고 원수를 처단하는 단호함까지 극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장르 불문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다채로운 표정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수많은 감정들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인 것.
또한 도경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 로코킹’의 계보를 잇는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MBC ‘해를 품은 달’ 김수현(이훤 역)에서 시작해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영 역)으로 이어진 사극 로코킹의
첫 드라마 주연작 데뷔 첫 술에 배부른 도경수는 꽤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도경수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 후속으로는 문채원 윤현민이 출연하는 ‘계룡선녀전’이 오는 11월 5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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