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유이와 이장우가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는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김도란(유이 분) 왕대륙(이장우 분) 커플의 러브라인이 집중적으로 전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란은 강수일(최수종 분)로부터 대륙이 비탈길에서 구른 자신을 무작정 업고 뛰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일은 이어 “오늘 본부장님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본부장님께서 김비서님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다” 며 도란을 향한 대륙의 진심을 대변했다.
대륙에게 흔들리는 것은 도란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도란의 입장에서 둘 사이에 놓인 현실의 벽을 무시할 수 없었을 터. 하루하루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던 찰나, 도란은 대륙이 자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일을 이용했다고 오해했다.
이에 수일은 “제가 그러자고 했다. 인생 한 번 밖에 없는데 김비서님 이제 좋아하는 사람이랑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김비서님도 본부장님 좋아하지 않냐” 며 “한 번만 본부장님 믿고 가봐라. 어떤 어려운 상황이 와도 김비서님 지켜줄 분인 것 같다” 고 두 사람의 사이를 응원했다.
하지만, 도란은 자신을 데려다주기 위해 길을 나선 대륙의 차에 기름이 떨어지자 또다시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며 의심했고 급기야 차 문을 박차고 나오기 이르렀다. 당황스러워하던 것도 잠시, 대륙은 이내 “강기사님 아프다고 일 있다고 거짓말하고 도란씨 태우러간 거 사실이다. 근데 도란씨도 나한테 거짓말하고 있지 않냐” 고 되물었다.
도란 역시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하지만, 도란은 “제가 어떻게 본부장님을 만나냐. 우리는 처지가 다르다” 며 “나는 단칸방에 살고 본부장님 회사 비서다. 근데 우리가 만나면 회장님, 어르신들, 회사사람들이 나를 뭐하고 생각하겠냐. 다 자기 주제 모른다고 비난할 거다” 고 냉정한 현실을 토로했다.
제발 자신을 놔달라는 도란에게 대륙은 “나도 도란씨 좋아하는 거 힘들고 어려웠다.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나는 도란씨만 있으면 됐다. 나한테 어떤 것보다 도란씨가 소중했다” 며 “나 한 번만 믿어 달라. 도란씨 손 절대 놓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다”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이어 대륙은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눈물짓는 도란에게 다가가 입술을 맞췄고 둘 사이에 흐르는 애틋한 감정이 분위기를 압도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독한 악연으로 시작, ‘좌충우돌’ 사건사고를 겪으며 비로소 연인의 길로 접어든 도란 대륙커플이지만 도란의 걱정대로 마냥 꽃길만 걸을 순 없을 터. 가슴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들 앞에 닥칠 시련의 무게 또한 짐작되며 이를 둘러싼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한 이날 방송은 핑크빛 기류에 힘입어시청률 28.4%, 3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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