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스탠딩에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화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스탠딩에그는 지난 1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문제가 된 피규어 관련 포스팅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스탠딩에그는 “얼마 전 순수미술 전시의 작품 중 하나인 ‘KIM’이라는 작품에 대해 소장하고 싶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그 작품이 김정은 위원장을 표현한 작품은 맞지만 종북·친북 성향의 작품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단지 위트가 풍자가 담긴 팝아트라고 받아 들였다”고 앞선 논란에 해명했다.
이어 스탠딩에그는 “’김정은’이라는 존재가 어떤 상징성을 가지는 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 정치적으로 무지했던 점 진심으로 인정한다”며 “그저 남북의 화해무드를 환영하는 것이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라 생각했다”며 논란을 부른 행동에 사과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미화하는 것 같다”, “김정은 위원장을 옹호하는 건가요?”, “내 눈을 의심했다, “섣부른 언행인 듯”, “평화 분위기가 이어지긴 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너무 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몇몇 누리꾼들은 스탠딩 에그의 사상까지 언급하며 “종북 성향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탠딩에그는 해당 글을 삭제
한편, 지난 2010년 싱글앨범 ‘스탠딩에그(Standing egg)’로 데뷔한 스탠딩에그는 에그(EGG)1호, 에그(EGG)2호, 에그(EGG)3호로 구성된 밴드다. 지난달 2일 신곡 ‘사랑은’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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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탠딩에그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