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 윤현민이 전생의 한 조각을 기억해냈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는 술 취한 정이현(윤현민)이 자신의 딸 점순이(미나)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금(서지훈)은 선옥남(문채원)에게 함께 영화를 볼 것을 제안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본 정이현은 “쟤 지금 뭐라니”라며 황당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두 사람의 관계에 신경을 썼다.
그러나 선옥남의 마음에는 오직 정이현 뿐이었다. 점순이(미나)는 티셔츠에 수를 놓던 선옥남에게 “이거 누구 줄 거야?”라고 물었고 선옥남은 “너희 아버지께서 이번 생에서 학자가 되었으니 그 기념으로 티셔츠를 선물할 거란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정이현은 자신의 수업까지 들어온 선옥남에게 “왜 나를 쫓아다니는 겁니까”라고 버럭했다. 선옥남은 장사 수완이 없던 한 나무꾼 이야기를 하며 “이제는 수완이 필요 없는 좋은 세상을 만나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니 얼마나 기쁘오”라고 미소를 지었다.
또 선옥남은 자신이 수놓은 티셔츠를 선물하며 “지금 보따리를 펴보면 의미를 알 것이라 부끄러우니 내가 간 뒤에 펴보시오”라고 부끄러움에 자리를 떴다. 선옥남의 바람과 달리 정이현은 티에 새겨진 새를 보고도 아무 감흥이 없었다.
김금은 고양이 점순이와 똑같은 가방을 멘 사람 점순이를 보고 고양이 유기를 의심했다. 언쟁 끝에 사람 점순이는 자신이 고양이라고 고백했고 김금은 “내가 너한테 믿음을 못 줘서 미안해. 믿음을 줬으면 처음부터 점순이라고 당당하게 말했을 거 아냐”라고 사과했다.
선옥남을 의심하고 멀리하던 정이현은 은근히 그녀를 편들기도 했다. 회식 자리에서 조교들이 “할머니 바리스타가 선녀라니 치매 아니냐”라고 뒷담화를 하자 정이현은 “소주나 마시지”라며 대화의 흐름을 끊어버렸다.
회식이 진행되면서 정이현은 만취했고 김금은 그를 보살피다가 핸드폰을 찾으러 회식장소에 다시 돌아갔다. 벤치에서 잠에 든 정이현 앞에는 호랑이
이에 호랑이 점순이는 정이현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놀란 선옥남에게 점순이는 “죽어가고 있기에 데려왔어”라고 설명했다. 선옥남은 정이현을 무릎에 눕혔고 이때 정이현은 “점순아. 미안하다. 아비 없이 자라게 해서”라고 중얼거렸다. 선옥남은 기억을 되찾는 나무꾼 정이현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