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오정태와 고창환의 극과 극 모습이 그려졌다.
15일 방송된 MBC 교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오정태, 백아영 부부와 고창환, 시즈카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백아영은 장모님의 방문에도 꿋꿋하게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오정태에 “장난감만 붙잡고 있으면 어떡하냐? 엄마랑 얘기 좀 해라”고 면박을 줬다. 이에 오정태는 "공방을 가야 하나"라며 불쾌한 기색을 표했다. 친정어머니도 "10살 조카랑 놀아도 되겠다"고 딸을 거들었다.
결국 오정태는 프라모델 조립을 중지하고 아이스크림을 꺼내 장모에 권했다. 이에 백아영은 "엄마, 당뇨 있는 거 모르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장모는 눈치 보며 오정태에게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아이스크림"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후 오정태는 방으로 들어가 저녁을 먹자고 눈치 없이 엄마를 초대했다. 백아영 모녀는 오정태의 통보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시어머니가 오면 편히 쉴 수 없는 백아영은 "이제 자유시간 다 끝난 거냐"며 불만을 표했고, 시어머니 역시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시어머니가 양손 가득 반찬을 들고 왔다. 백아영이 "평소보다 더 많은 것 같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사돈이 왔다길래 더 많이 가져왔다”며 기선 제압했다. 백아영의 친정어머니도 "사부인이 질투가 많구나"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샀다.
이후 시어머니는 오정태가 ‘1등 신랑’이라며 아들 자랑을 이어갔다. 이에 친정어머니는 "100프로가 어딨냐. 아내가 얘기하면 잘 들어주고 아침에 깨우면 일찍 일어났으면 한다"면서 시어머니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오정태도 "나보다 못한 남편이 별로 없대"라고 자폭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넌 약속 지켜야지. 나 죽을 때까지 모신다고 하지 않았냐”며 백아영이 결혼 전 시부모와 함께 살기로 한 약속을 언급하며 합가문제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가족여행 이야기가 이어졌다. 여행 둘째 날 아침, 고창환이 시즈카 대신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이에 MC 이지혜는 “창환 씨가 점점 변화되고 있다”고 반겼다.
하지만 하나와 시부모님은 한식 밥상을 먹고 시즈카 부부는 시리얼로 간단하게 대체했다. 이를 본 시어머니는 “나는 왜 이렇게 달갑지가 않지?”라며 불만을 표해 시즈카를 당황케 했다.
게다가 시누이마저 "사실 저번에 창환이 집에 갔는데 아침에 시리얼을 먹더라. 나도 순간적으로 '창환이는 밥을 먹여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창환은 "시리얼도 영양가가 많아서 괜찮다"고 시즈카를 두둔해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가족들은 연신 내리는 비 때문에 숙소에서 갑갑해했고,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시즈카는 바닷가가 보이는 카페에서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후 하나와 시댁 식구들이 모두 바다 구경을 하러 갔고, 고창환이 혼자 남은 시즈카 곁에 남아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초보 새댁 이현승의 결혼 후 첫 명절맞이 모습이 이어졌다. 가족들은 끝없는 명절 음식 준비에 지친 임신부 이현승을 위해 “들어가서 쉬라"고 배려했다. 하지만 이현승은 얼마 쉬지 못하고
이후 가족들은 모두 둘러앉아 음식을 먹으며 이현승의 첫인상 등 소감을 나눴다. 이를 본 여성 철학자 이현재 “이 가족은 명절 음식을 같이 만들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노동이 아니라 놀이 같았다.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