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수요예능의 절대강자 ‘살림남2’가 왕좌를 탈환했다.
2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수도권 7.8%, 전국 7.7%(닐슨코리아)를 기록, 지난달 3일 이후 6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함은 물론 수요 예능 1위도 기록했다.
프로야구 중계로 인한 2주간의 공백을 무색게 하며 2주 연속 시청률 7%를 돌파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추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장을 위해 양평 작은아버지 집으로 간 김승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동네에서 배추 등을 저렴하게 구입해 적은 비용으로 김장을 할 수 있도록 다 준비해둘 테니 김장하러 오라는 김승현 작은아버지의 전화를 받고는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양평으로 향했다.
작은아버지는 필요한 채소와 고춧가루 등은 물론 배추까지 미리 절여 두는 등 완벽한 준비로 어머니를 흡족하게 했다.
이전까지 홀로 담근 김치를 먹기만 했던 가족들에게 김장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해줄 좋은 기회라 생각한 어머니는 김승현 형제는 물론 아버지에게도 임무를 부여하며 김장에 참여시켰다.
하지만, 어머니의 의도와는 달리 아버지와 김승현 형제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답답해진 어머니는 소금이나 사오라며 아버지와 김승현을 내보냈다.
동네마트로 아버지와 작은아버지와 함께 소금을 사러 간 김승현은 사진과 사인요청을 받게 되었고 아버지는 흐뭇해했다.
김승현을 반기는 이웃들의 모습에 뿌듯해진 작은아버지는 “너를 엄청 좋아하는 팬이 있어”라며 이웃가게로 향했고, 그곳에서 아버지는 동생인 작은아버지가 새마을지도자를 맡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동생이 마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았음을 알게 된 아버지는 동생을 미래 동네 이장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품고 동네 어른들이 모여 있는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어른들에게 가지고 간 술을 대접했고, 김승현 동생 승환에게 전화해 어머니 몰래 수육과 김치를 들고 오라고 했다. 승환은 가까스로 어머니 눈을 피해 고기와 김치를 들고 마을회관으로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승환이 가져온 음식의 양은 턱없이 적었고, 아버지는 김승현 형제에게 함께 가서 음식을 더 가져오라고 했다.
형제는 작전까지 짜며 치밀한 계획을 세웠으나 이번에는 어머니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승환은 옷 속에 고기와 김치를 담고 나오다 어머니에게 걸렸고 어머니는 김승현 형제를 앞세워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어머니가 도착했을 때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노래까지 부르며 흥겹게 놀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본 어머니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으나 마을 어른들이 계셔서 가까스로 화를 참았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칭찬을 이어가며 노래까지 시켰고, 어머니의 노래 후에는 마을 어른들이 맛있게 드신다며 김치를 더 가져오라고 했다.
결국 김승현 형제는 그날 담근 김치를 모두 가져왔고 아버지는 마을회관
어머니가 힘들게 담근 김치는 모두 마을 사람들의 몫이 되었고 허탈한 마음으로 마을회관을 나오던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내년부터 김장은 당신이 담궈”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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