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영화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르톨루치 감독은 26일(현지시간) 오랜 투병 끝에 로마 자택에서 별세했다.
1941년 이탈리아 유명 시인 아틸리오 베르톨루치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탐구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1962년 영화 '냉혹한 학살자'로 데뷔, 적나라한 성적 묘사로 화제와 논란을 부른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청나라 황제 푸이(溥儀)의 삶을 그린 '마지막 황제'(1987)로 제6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9개 부문을 휩쓸며 거장 반열에 올랐다.
이후 '마지막 사랑'(1990), '리틀 부다(1993
고인은 2007년 베니스영화제 명예황금사자상을 받은 데 이어 2011년 칸영화제 명예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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