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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말하는 파편적인 기억 속 IMF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8-12-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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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혜수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 최근 김혜수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MBN스타 안윤지 기자] 배우 김혜수가 ‘국가부도의 날’로 돌아왔다. 그는 때로는 강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하고 때로는 부드럽게 팀원들을 이끄는 유려함을 보였다.

지난 28일 개봉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IMF를 두고 재정국 차관(조우진 분)과 대립하는 한수현(김혜수 분)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김수현이 분한 한시현은 분석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으로, 최악의 사태만은 막기 위해 끝까지 애쓰는 인물이다.

“정확한 지점은 기억나지 않지만 몇 장을 넘기다가 그랬다. 누워서 편하게 보다가 똑바로 앉아서 검색해보고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정말 ‘이건 누가 그런 거야?’라며 찾아보게 되더라. 우리는 (IMF를) 지나왔고, 모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대본을 보니) 난 정말 모르고 있었다.”

‘국가부도의 날’은 사회를 반추하게 만든다. 이는 출연 배우인 김혜수도 예외일 수 없다. 그는 특히 IMF를 관통했던 세대로, 영화를 좀 더 특별하게 느낄 것이다. 김혜수는 자신의 1997년을 돌아봤다.

“파편적으로 남은 것들이 많다. 당시에 배우로 일했고, 무언가 체감하기 전까지는 좋았다. 좋은 음악이 쏟아져 나왔고 개성이 부각 됐고, 자유로운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균열되는 분위기도 있었다. 어딜 가도 뉴스 소리가 들렸다. 또한 내가 어제 백화점 앞을 지나갔는데 그 백화점이 부도가 났다고 하더라. 당시 ‘도산’, ‘화해 신청’이란 말이 많이 나와 물어봤던 것도 기억이 난다.”

실제 당시 뉴스에서는 IMF가 과소비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혜수도 이와 비슷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잘 알지 못해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난 연예인이 되고 절대로 사치스러운 사람이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1996년에 처음으로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나도 나에게 칭찬해줘도 돼’라고 하면서 스스로 변명했다. 그런데 자꾸 과소비 이야기가 나오니 ‘나도 과소비 했나’라고 생각하게 되더라. 나도 금 모으기 운동을 했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게 다 기업으로 가지 않았나. 정말 무엇 때문에 잘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고, 내가 정말 몰랐었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후회스러웠다.”

최근 김혜수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 최근 김혜수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김혜수는 이번 영화를 통해 많은 걸 해냈어야 했다. 생전 입에 담아보지 않았던 경제 용어부터 시작해 영어 대사, 그리고 영화를 끌고 가야 할 힘까지 잃지 말아야 했다.

“정말 경제 용어는 너무 생소했다. 읽고 또 읽어도 어려웠고 영어 대사도 그랬다. 한참을 봐도 덮으면 잊어버렸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제 금융권에 종사하는 분께 강의를 받았다. 영어도 선생님과 함께 공부했다. 특히 한시현은 전문적인 사람이기에 더욱 연습해야 했다.”

김혜수는 영화에 캐스팅 된 후 2주 뒤에 연습을 시작했고, 이는 5개월 동안 이어졌다. 그의 노력은 대단했다. 한국말 대사를 영어로 바꾸고, 단어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바꾸고 입에 익히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했다.

“한시현의 영어는 그냥 회화가 아니라 공식적인 브리

핑에 감정까지 섞여 있어야 했다. 그래서 부담이 많았다. 대본에는 단어가 경제 용어와 어려운 게 많아서 불편했다. 한시현처럼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어도 불편하지는 않아야겠다는 생가에 최대한 바꿨다. 또 뱅상 카벨과 함께 연기할 때는 예상치 못한 부분이 나올 수 있다. 이런 부분까지 계속 연습해나갔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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