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에게 보여준 애틋한 부성애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는 권오중의 꿈인 낚시 여행에 나서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용만은 취미가 하나도 없다는 권오중에 “그럼 한식, 양식 조리 자격증은 왜 딴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권오중은 “우리 아이가 워낙 허약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건강 요법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직접 요리를 배워서 해주려고 땄다. 지금은 나아져서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오중이 지난 여름 제작진과 미팅을 했을 때의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권오중은 “아이가 평범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는 한 명이고 세계에서는 15명만 겪고 있는 병을 앓고 있다. ‘특별한 아이를 키우고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키운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권오중과 아내, 아들 혁준의 일상이 공개됐다. 특히 권오중은 아들을 위해 짜장라면을 끓여준 뒤, 함께 2인용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권오중은 “손길이 필요한 아이이기 때문에 항상 아들이 어떤 걸 좋아할까. 이걸 하면 좋을까 생각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권오중은 그간 방송을 통해 아들의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왔다. 권오중은 지난 2016년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권오중은 “부모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가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줘야지 이걸 하라고 이끌어주는 건 문제다”라며 “(법안으로) 하나 상정하고 싶은 것은 일주일에 한 번 부모 자식이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다. 아이를 백 억이랑 바꿀 거냐, 천 억이랑 바꿀 거냐, 우린 평생을 모아도 10억을 못 모으는데 아이들을 뒤로 하고 일한다”며 아이와의 유대를 강조했다.
권오중의 진실한 사랑에 누리꾼들은 “자식 사랑은 권오중처럼”, “이런 게 가족의 힘이지. 항상 응원합니다”, “많은 아픔이 있었을 텐데 잘 극복하고 아끼며 사시는 모습 감동입니다”, “연예인이 그 흔한 취미가 없을까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권오중 씨한테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네요”. “항상 행복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멋진 아빠 밑에서 크는 아이는 정말 행복할 거예요”, “아들이 이런 아버지를 만나 얼마나 행복할까요. 진
한편, 권오중은 지난 1994년 영화 ‘젊은 남자’로 데뷔, 2000년 종영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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