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의 탈세 사건이 중국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중국 톱스타들이 줄줄이 세무 당국에 거액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은 지난달 28일 저장성 세무국에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납세자료를 근거로 연예인들의 세금을 제대로 징수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세무총국의 지시에 따라 저장성 세무국은 551명에 달하는 배우, 가수, 감독 등과 감독 대상 기관의 관계자의 면담을 실시했다. 이 면담에서 나온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
중국 연예계에 불어 닥친 갑작스러운 세무조사는 판빙빙 탈세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중국 연예계에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 중 저장성 세무 당국이 톱스타 세금 징수에 총대를 멘 이유는 저장성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세트장 '헝뎬잉스청'(橫店影視城)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배우 쑨리와 남편 덩차오는 2억5천만 위안(한화 406억 2750만 원)을, 우징은 2억 3천만 위안 (한화 373억 7730만 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공영방송 CCTV 진행자 출신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의 이면계약서 작성을 폭로,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약 4개월 동안 해외 이주설, 파혼설, 납치설, 미국 정치 망명설, 수감설, 사형설 등 온갖 의혹이 제기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판빙빙은 3일 중국 세무총국의 공식 발표와 함께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7일 1400억대 세금 및
한편, 판빙빙은 배우 장쯔이의 누드 대역배우로 활동했던 샤오샤오산(소소산)이 SNS에 “판빙빙은 중국 연예계 잉꼬부부인 루이와 바오레이 부부 사이에 끼어들어 불륜을 저질렀다”는 글을 게재해 불륜설에도 휩싸였다. 판빙빙은 이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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