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과 조여정이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한 가운데, 아픈 가정사까지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6일 조여정과 한고은의 아버지에 대한 ‘빚투’ 논란이 제기됐다. 조여정 부친 피해자는 14년전 3억원, 한고은 부모 피해자는 40년전 3000만원 가량의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는 고발이었다. 부모의 ‘빚투’로 화제의 중심에 서자, 조여정과 한고은은 결국 아픈 과거사까지 공개해야 했다.
조여정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자료를 통해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조여정 씨의 부모님은 이혼하게 되었다. 이후 아버지와는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를 관련한 내용, 해결된 사항에 대하여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야기를 전달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인 아버지와 연락을 취하려 노력하였지만, 이미 거처나 번호 또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도 당사자인 아버지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하루라도 신속히 사태를 면밀히 확인해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고은 역시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버지와 20년 간 연을 끊고 살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한고은씨는 아버지와 결혼식, 어머니 장례식 2차례 만남 외에 20여년 이상 연락조차 않고 살아왔다”면서 “(아버지의 번호를) 친지들을 통해 알아냈고, 12월 1일 제보를 주신 분께 연락처를 전달했다.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고은이 미국 이민과 동시에 가정을 등한시 한 아버지로 인해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는 등 힘든 생활을 보냈다고 밝히며 “데뷔 후에도 한고은이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촬영장에서 협박을 받고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는 등 아버지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한고은이 개인적으로 겪은 가정사에 대해 공개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한고은 아버지로 인해 오랜 상처
사건의 당사자인 아버지와 오랜 시간 연을 끊고 살았지만, 피해자들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조여정, 한고은. 두 사람의 태도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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