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으로 뽑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 빌보드 제 13회 우먼 인 뮤직 어워드(2018 BILLBOARD'S WOMEN IN MUSIC AWARD)'에서 아리아나 그란데가 ‘2018 올해의 여성’으로 호명됐다.
빌보드가 선정하는 ‘2018 올해의 여성’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마돈나,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 톱가수들이 수상해왔다.
귀여운 라벤더 미니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아리아나 그란데는 “정말 특별한 상이다. 올해는 내 경력에 있어서 최고의 해였지만 동시에 내 인생에서 최악의 해였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하고 싶다. ‘올해의 여성’은 최고의 상이기 때문에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저 여자 다 가졌어’라고 생각할 것이다”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리아나 그란데는 “나는 내가 꿈꿔왔던 것을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나는 그것(내가 꿈꿔왔던 것)이 내가 이미 가지고 있던 것이고, 내 주변 사람들이 여전히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날 트위터에서도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어워드 당시 입었던 라벤더 드레스 사진과 함께 “올해의 수세미”라는 글을 남겨 수상의 기쁨을 귀엽게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올해를 ‘최악의 해’라고 표현한 것이 아리아나 그란데의 전(前) 남자친구였던 래퍼 고(故) 맥 밀러의 사망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고 맥 밀러가 지난 9월 약물 혼합 복용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아리아나 그란데가 깊은 슬픔에 빠졌기 때문이다.
당시 아리아나 그란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가 더 이상 여기에 없다는 걸 나는 믿을 수 없어. 그리고 이해할 수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너무 슬퍼. 무엇보다도 너는 내 제일 소중한 친구였어”라며 맥 밀러를 애도했다.
누리꾼들은 고 맥 밀러의 사망에 이어 아리아나 그란데가 'SNL'코미디언 겸 배우 피트 데이비슨과 파혼하며 더욱 힘든 나날을 보냈을 거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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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리아나 그란데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