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하나뿐인 내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은 1회 시청률 21.2%(닐슨 코리아 기준)를 시작으로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 2일 방송된 48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36.3%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같이 살래요’의 최고 시청률 36.9%와 단 0.6%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주말극을 평정한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나뿐인 내편’은 캔디형 여주인공, 재벌가 남주와 러브스토리, 출생의 비밀 등 그동안 여러 드라마에서 보아온 전형적인 설정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드라마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폭넓은 연령대에 어필할 수 있는 가족 드라마라는 점과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 빠른 전개,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장고래(박성훈) 김미란(나혜미), 강수일(최수종) 나홍주(진경)의 러브라인이 무르익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뻔뻔하게 돈을 요구하는 소양자(임예진)의 충격적인 발언,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오은영(차화연) 등의 활약과 함께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8일 방송에서는 김도란(유이)이 친아빠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도란과 강수일의 사이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금옥(이용이)이 자신의 수술을 앞두고 도란에게 “친아빠가 살아 있다”고 말한 것. 더욱이 강수일이 우연히 떨어뜨린 사진이 발견되며, 주변 인물들 역시 강수일에게 친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
이처럼 ‘하나뿐인 내편’은 도란과 강수일의 관계가 드러나기 직전인 상황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과연 반환점을 돈 ‘하나뿐인 내편’이 전작 ‘같이 살래요’의 최고 시청률을 넘고, 40% 시청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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