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이 사망 1주기를 맞았다. 아름답게 노래하던 청년이 하늘의 별이 된 지 어느새 1년이다.
종현은 지난해 18일 사망했다. 평소 우울증을 알아왔던 종현은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를 남긴 정황 등으로 경찰은 자살로 추정, 부검을 진행하지 않았다. 생전 환한 미소 뒤에 감춰졌던 아픔에 동료들과 팬들은 물론, 대중도 깊이 추모했다.
2008년 그룹 샤이니 멤버로 데뷔한 종현은 ’누난 너무 예뻐’로 시작해 근 10년에 걸친 샤이니 활동을 통해 ’링딩동’, ’셜록’, ’루시퍼’, ’드림걸’, ’산소 같은 너’, ’에브리바디’, ’뷰’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종현은 단순 아이돌을 넘어선, 전도유망한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었다. 소속팀 샤이니 곡 다수를 작사, 작곡했음은 물론 자신의 솔로 앨범은 자작곡으로 채우며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1월 솔로 데뷔 앨범 ’BASE’를 시작으로 솔로 가수 활동도 병행한 그는 동방신기 최강창민, 소녀시대 태연, 엑소 첸, 슈퍼주니어 예성 등과 발라드 그룹 ’SM 더 발라드’를 결성해 회사의 대표 발라더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종현의 사망 1주기를 맞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생전 종현과 절친한 사이였던 가수 아이유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그리운 사람을 위해 부르겠다"며 세트리스트에 없던 곡 ’우울시계’를 불렀다. ’우울시계’는 종현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종현의 유가족이 설립한 재단법인 빛이나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5층 SM타운 시어터에서 ’제1회 빛이나 예술제’를 진행했다. 재단이 지원하는 학생, 청년 문화예술인과 응모를 통한 이들의 이야기로 채워지는 행사다. SNS에서도 종현의 사망 1주기 즈음해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벌써 1년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여전히 음악에 위로 받고 있다", "그 곳에선 편안하길" 등의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한편 재단법인 빛이 나는 종현의 뜻을 따라 설립된 재단으로 올해 1월 발매된 종현의 유작 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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