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바둑기사 한해원이 남편인 개그맨 김학도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았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부모의 빚, 성공한 자식이 갚아야 할 까’를 주제로 최근 연예계에 불거진 ‘빚투’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해원은 “남편(김학도)의 경우 2001년도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그런데 아버님이 총각 때 빌린 돈이 있다며 지인 분이 찾아 온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남편은 연예인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진 빚이라도 내가 갚을 수 있으니까 갚아드리겠다고 해서 돌아가신 분의 빚을 갚아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해원은 “결혼 전에 남편 집에 처음 놀러 갔을 때 방에 ‘나는 죽어서도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라고 쓰여 있었다. 남편이 돈을 떼인 적이 많아서 앞으로 더 이상 빌려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쓴 것이었다.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고생할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혼 이후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적이 많았다고. 한해원은 “남편이 결혼 전 빌려주고 못 받은 액수가 상상초월이다. 결혼 후에도 나와 남편이 같이 빌려 드린 경우가 있다. 곧 돌려준다고 해서 빌려드렸는데 10년 째 못 받고
한해원과 김학도는 지난 2008년 11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슬하에는 2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 이후 한해원은 TV와 라디오 등에서 활약하며 남편과 함께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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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