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가 홍자매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8.5%, 최고 시청률 32.2%(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배정남과 하숙집 할머니 재회에서 25%로 자체 최고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것 보다 3.5%P 상승한 수치다. 분당 최고 기록 역시 전주 28.6% 대비 2.2%P 상승해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방송은 홍자매의 은밀한 밤 외출에 시선이 집중됐다. 심야 쇼핑몰을 찾은 홍자매는 사고 싶은 옷이 많은 진영에 비해 선영이 고를 옷이 별로 없자 “살을 조금만 빼”라는 진영의 잔소리로 시작됐다. 빅사이즈 가게에서 진영과 커플티를 맞춰 입은 선영은 “너는 옷이 되게 커 보이는데, 나는 딱 붙어서 쫄티 같은데?”라며 웃음을 안겨줬다. 이후 홍자매는 근처 포장마차에서 어묵과 떡볶이 순대꼬치까지 먹방 순례로 침샘을 고이게 했다.
홍자매의 심야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밤을 불태우는 거야, 알았지!”라고 외친 진영은 선영과 함께 대형 PC방을 찾았다. 거기에서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와 프로그래머 이두희를 만난 홍진영은 실전을 방불케하는 게임 작전 회의에 돌입했다. 이 세 사람의 흥미진진한 만남은 분당 32.2%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세 사람이 게임을 하는 동안 선영은 메뉴판 검색에 나섰고, 순간적으로 대패 삽겸살덮밥과 짜장라면 두 그릇을 클리어해 보는 엄마의 한숨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어미새처럼 동생들에게 한 입씩 떠먹이며 살뜰하게 챙기는 선영의 모습에 모벤져스는 “언니 행동이 이쁘다”고 칭찬했다. 이에 선영은 “먹고 즐거움을 얻느냐, 안 먹고 멋을 얻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잊지못할 먹언을 남겨 또다시 폭소를 자아냈다.
이 날은 홍진영 어머니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와 결혼 비화도 눈길을 끌었다. 이범수가 “장가는 가볼만 한 것 같습니다”며 아내 칭찬을 늘어놓자, 홍진영 어머니도 “사랑의 유효기간은 없다. 아직도 진행중이다”라고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