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웅, ‘알함브라’ 시청자 눈물샘 자극…죽어서도 현빈 지켰다

↑ 민진웅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사진=‘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민진웅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죽어서도 진우(현빈 분)를 돕는 정훈(민진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훈은 형석(박훈 분)을 해치웠음에도 비가 그치지 않을뿐더러 ‘적이 나타났습니다’라는 메시지가 계속해서 뜨자 진우가 걱정돼 기차에 오르려 했고, 그러던 중 뒤에서 날아온 화살에 맞아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정훈은 주변으로 전사들이 몰려들자 공포감에 사로잡혔고, 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달려드는 전사들에 휴대폰도 놓은 채 필사적으로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아무리 해치워도 계속해서 새로 나타나는 적들에 정훈은 퍼뜩 눈에 낀 렌즈가 떠올랐고, 급히 렌즈를 빼 던졌다. 그러나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절망감 가득한 표정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내 전해진 ‘동맹을 잃었습니다’라는 불길한 메시지. 아니나 다를까 기차역 부근에서 정훈의 시신이 발견됐고, 외상없이 눈도 감지 못한 채 쓰려져 있는 모습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런가 하면 정훈은 진우가 위기에 처하자 NPC로 나타나 적을 해치우고는 다시 모습을 감췄다. 동맹을 맺으며 넌지시 던졌던 “나중에 제가 도움이 될지 어떻게 압니까?”라는 말을 죽어서도 지키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정훈은 언제 어디서나 진우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줬던 것처럼, 죽어서도 NPC로 등장해 도움을 주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