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터널'을 비롯,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의 원작자로 이미 영화계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은 물론 천재작가로 인정받아 온 소재원 작가. 그가 처음으로 집필한 드라마에서도 화려한 결실을 맺었다.
30일 진행된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가 주말특별기획 부문 최우수연기상(채시라)을 비롯해, 조연상(정혜영), 우수연기상(조보아), 신인상(이준영), 아역청소년상(신비) 등 5관왕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월 방송된 '이별이 떠났다'는 절제된 대사와 배우들의 명품연기로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10.6%(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았다. 블록버스터와 막장의 경쟁 안에서도 소재원 작가 특유의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대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며 워맨스 드라마의 교과서로도 인정받은 바 있다.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채시라는 "16년 만에 MBC에 다시 출연하며 택한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좋은 배우, 감독, 작가님을 만나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고, 조연상을 수상한 정혜영도 “소재원 작가님께서 멋진 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감사와 기쁨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소재원 작가 역시 '이별이 떠났다' 집필 당시 "내가 글로 표현한 걸 배우들이 자신의 경험으로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특히 채시라 배우는 출산관련 장면 대본을 보자마자 전화를 걸어와 현실적인 조언과 제안을 해주셔서 고스란히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은 물론 연말 시상식에서도 풍성한 성취를 이룬 소재원 작가는 차기작을 마무리 중이다. 소속사 측은 "소재원 작가가 새 드라마로 조만간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 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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