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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연일 잡음에 휩싸이고 있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금수저설’과 태도 논란이 불거지며 부정적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그간 기업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을 중심으로 충무로, 성수동, 홍은동, 성내동, 대전 청년구단 등에 위치한 가게들의 솔루션을 진행해왔다.
인기를 얻으며 백종원을 ‘연예대상’ 후보에까지 올려놨던 이 프로그램은 현재 방송 중인 청파동 편이 전파를 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피자집 사장은 ‘고급 외제차 소유설’에 휩싸였고, 고로케집 사장에게는 건물주의 사촌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 사람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가운데, 고로케집 사장은 프랜차이즈 이슈에까지 휘말렸다.
특히 고로케집 사장은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골목식당’ 측이 방송 출연 전 법인사업자에서 개인사업자로 사업자 변경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골목식당’ 측은 “처음 대면할 당시 (고로케집) 가게 명의는 건축사무소였다”면서 “‘건축회사와 관련이 없다’는 사장님 말에 ‘개인이 하는 음식점이면 명의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 후, 지난 9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고로케집이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이 통편집 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SBS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고로케집이 나오지 않은 것은) 논란 때문이 아니다”라며 “‘골목식당’은 원래 한 회에 모든 가게가 등장하지 않는다. 예정대로 방송한 것이며, (고로케집은) 다음 주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죽어가는 골목을 살린다’라는 취지의 ‘골목식당’. 하지만 일반인 출연자들의 금수저 의혹과 제작진 개입 의혹으로 출연자 선정 기준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접객의 기본이 되어있지 않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
영세 상인들을 살리는 ‘착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골목식당’. ‘골목식당’이 프로그램 취지를 살린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