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 ‘구스 베이비’ 사진=㈜이수C&E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구스 베이비
감독 : 크리스토퍼 젠킨스
출연 : 전현무, 유아, 박성광
등급 :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89분
개봉 : 2019년 1월 16일
◇ 구스 베이비
‘구스 베이비’는 나 혼자 사는 까칠 싱글남 구스 잭(전현무 분)과 어느 날 갑자기 그를 엄마로 임명한 아기 오리남매 오키(유아 분), 도키까지, 누가 봐도 완전 수상한 새 가족의 탄생을 그린 애니메이션.
‘서핑 업’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등 디즈니와 소니 애니메이션에 참여하며 내공을 다진 크리스토퍼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슈렉’ ‘개미’ ‘이집트의 왕자’ 등을 총지휘하며 드림웍스를 이끌었던 페니 핀클먼 콕스와 산드라 라빈스가 제작을 맡았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사는 까칠한 구스 잭을 맡아 첫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으며, 더빙에 처음 도전한 유아 역시 걸크러쉬 누나 오리 오키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전지적 참견쟁이 칼 역의 박성광 또한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뽐냈다.
◇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비행 실력 100점, 사회성은 0점인 싱글남 구스 잭. 그 누구보다도 잘 날 수 있다고 자신하며 ‘나 혼자’ 라이프를 즐긴다. 잭은 언제나 단체 활동을 강조하는 리더 빙(이정구 분)이 못마땅하다. 급기야 홀로 비행을 결심하고 무리에서 벗어난다.
그런 그의 앞에 자신을 아빠도 아닌 엄마라고 부르는 아기 오리 남매 오키, 도키(김서영 분)가 나타난다. 날개를 다친 잭은 혹시 모를 위기에서 오리 남매를 방패막이로 사용하기 위해 함께 모험을 떠난다.
잭이 나쁜 의도를 품고 오리 남매와의 여행을 시작했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이들 사이에 서로를 향한 애정이 싹튼다. 생판 남이었던 잭과 오리 남매는 여러 위기를 극복하며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 눈과 귀가 즐거운 애니메이션
‘구스 베이비’는 전문 성우가 아닌 3인의 스타 더빙 캐스팅으로 주목 받았다. 그 주인공은 전현무, 오마이걸 유아, 박성광이다. 특히 전현무와 유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했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해피투게더4’, ‘수요미식회’ 등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다운 안정적인 발성과 발음, 예능으로 다져진 풍부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구스 베이비’에서 유아의 놀라운 연기력을 엿볼 수 있다. 첫 더빙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감탄을 안긴다. 유아의 야무진 음성이 당차고 똑 부려진 오키와 혼연일체 돼 몰입감을 더한다. 박성광은 이들 중 유일한 더빙 경험자답게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여기에 김서영, 홍범기, 이장원, 전태열, 홍소영 등 베테랑 성우들의 탄
무엇보다 드림웍스 실력자 제작진이 총출동한 만큼, ‘구스 베이비’의 빼어난 영상미는 스크린을 압도한다. 가을의 들판과 풀숲, 광활하게 펼쳐진 겨울 하늘 등이 다채로운 색채를 통해 환상적인 비주얼로 구현된다. 뿐만 아니라 스펙터클한 액션 연출로 짜릿함을 자아낸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